▲전하진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27일 오전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스마트워크 국제 컨퍼런스'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김시연
"안철수 원장에게 정치인들도 벌벌 떠는 건 '스토리'와 그 분을 따르는 '공감대'가 파워를 만들기 때문이다."벤처기업가 출신으로 19대 국회에 입성한 전하진 새누리당 의원이 '대선주자'로 떠오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를 '스마트시대 승자'로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안철수 파워는 스토리와 그분 따르는 공감대"한글과컴퓨터 CEO 출신인 전 의원은 27일 오전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스마트워크 국제 컨퍼런스' 기조강연에서 스마트 시대 승자의 조건에 대해 발표했다.
전 의원은 "이 시대 리더는 '콘텐츠 제공자'가 아니라 '룰 창조자'"라며 "한 사람의 리더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것이 아니라 (게임의 룰을 정하고 공정하게 추진해) 집단지성으로 새로운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과거 피라미드 조직 구조에서 자리를 차지하려면 물질적 소유와 스펙, 선후배 관계가 중요했지만 스마트 시대에는 스토리를 가진 사람이 리더가 된다"면서 "나도 회사 날리고 월세방 살기도 했지만 그런 것(스토리)이 내 가치였고 그런 어려움을 겪지 않았으면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라고 자신의 '인생역전'에 빗대기도 했다.
특히 "안철수 원장에 정치인들도 벌벌 떠는 건 스토리(Story)와 그분을 따르는 공감대(Empathy)가 파워 만들기 때문"이라면서 "어떤 위기도 극복하는 '회복 탄력성(Resilience)', 존재적인 '성취(Achievement)'까지 네 가지를 갖춘 게 SERA형 인재"라고 밝혔다.
"네이버가 조선일보 광고 매출 압도... 조직 문화 탓"아울러 전 의원은 '축구 경영'에서 NHN과 넥슨 등 벤처기업의 성공 비결을 찾았다. 전 의원은 "프로축구 선수에게 공을 찰 때마다 일일이 코치 지시를 받게 하면 중학교 팀에게 질 수도 있다"면서 "지금 많은 기업 조직들이 프로 선수를 데리고 윗사람 지시만 기다리게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전 의원은 "10년 전 NHN 만들 때 <조선일보>는 경쟁상대가 아닌 젊은 사람들이 만든 게임회사 정도로 생각했을 것"이라면서 "99년 삼성SDS 대리 출신인 이해진과 김범수가 만든 NHN이 10년 만에 연 매출 1조5000억 원 회사로 변화했고 광고매출이 1조1000억 원으로 조중동보다 많다"고 밝혔다.
국회에 미래인재육성포럼을 만든 전 의원은 다음달 12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 잡월드에서 '행복 찾기 미래심포지엄'을 열고 창의적 인재 발굴을 위한 채용 프로젝트인 '스펙타파'를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와 행정안전부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언리더십> 저자인 닐스 플레깅도 기조 강연자로 참여해 스마트워크 확산에 필요한 조직 문화에 대해 발표했다. 플레깅은 현재 경영기법과 피라미드식 조직 구조를 100년 전 산업혁명 시대 유물로 평가절하한 뒤 개개인의 창의성에 바탕을 둔 분권화된 조직 문화를 스마트워크 성공 조건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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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초선' 전하진 "스마트시대 리더는 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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