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있는 삶'을 대선 슬로건으로 내건 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22일 경기도 파주의 보리출판사를 방문해 윤구병 선생 등 직원들과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같이 들고 있다.
남소연
손 상임고문은 "대선 출마 선언을 하면서 중요한 키워드로 '저녁이 있는 삶'을 내놨다"라며 "우리나라의 노동시간이 OECD 국가 중 가장 높다, 자기 시간 갖고 자기 계발할 수 있는 삶이 필요하다"며 입을 뗐다. 그는 "오후 6시 정시에 퇴근하고 휴일 근무 없이도 충분한 수입을 보장하면, 기업으로서도 생산성이 높아지고 일자리도 늘어나게 된다"라며 "저녁이 있는 삶은 단순히 퇴근시간의 문제일 뿐 아니라 새로운 사회의 모델을 압축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 고문은 "보리출판사가 근무시간을 6시간으로 낮췄는데, 듣기로는 새로운 삶이 열린 것 같다고 하더라"라며 "소규모의 공동체적인 기업에서만 가능한지 아니면 사회 전체로 확대할 수 있을지 고민해볼 지점"이라고 말했다.
출판사 관계자는 "6시간 노동을 법으로 접근할 방법을 손 후보가 찾아줘야 할 것 같다"라며 "제도가 안착하려면 법으로 접근해야 할 것 같다, 그런 바람에서 간담회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더불어 "캐나다나 유럽은 정규직인데도 4시간, 6시간만 일할 여건이 마련돼 있다"라며 "어떻게 가능한 것인지 연구해줬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