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경남지사
남소연
김두관 지사도 아직 출마선언은 하지 않았지만 곧 대선출마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6월말 7월초 그가 경남지사 직을 내려놓은 뒤 본격적인 대권행보를 하게 될 것이라고 하는데요. 김 지사는 자신의 슬로건으로 "성공한 서민정부"를 잡았습니다. 이장 출신 서민 대통령이 서민들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것인데, 확 와 닿으시나요?
김 지사는 12일 경남 창원에서 그의 저서 <아래로부터> 출간 기념회도 엽니다. '이장에서 대통령까지' 그가 얼마나 열정적으로 도전하고 있는지 잘 표현한 글들이 게재됐는데요. 핵심은 김 지사가 왜 대통령에 당선돼야 하는지를 말하고 있다는군요. 일부 공개된 목차만 보면, 제1부 '리틀 노무현에서 한국의 룰라로', 제2부 '성공한 서민정부를 위한 리더십'. 두 챕터를 통해 그가 하고픈 얘기는 아마도 '서민 대통령'일 것입니다.
김 지사는 평소 '서민의 벗'이었던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을 꿈꿔왔다고 하더군요. 퇴임 후에도 박수 받았던 브라질의 룰라처럼 김 지사는 그런 대통령이 될 수 있을까요? 진정 그가 살아온 대로 서민의 편에서 서민과 함께 하는 대통령이 될까요? 그렇다면 그가 내놓을 서민정책은 무엇일까요? 무엇으로 그는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으려고 할까요? 적이 궁금합니다.
김 지사의 대선출마를 촉구하는 국회의원 11명은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는 신속함과 담대한 도전의 모습을 보이라"고 당부했습니다. 김 지사가 내놓은 것은 아니지만, 핵심 정책과제로는 양극화 극복과 경제정의, 보편적 복지국가와 평화통일 정도일 것 같습니다.
이분들이 끝일까요? 앞으로도 야권의 대선주자들은 속속 나서겠지요. 여권에서도 이미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을 포함해 김문수 경기지사, 이재오 의원, 정몽준 의원, 임태희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출사표를 냈습니다.
[박근혜] 잘 알려진 '평생 맞춤형 복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