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김성권 교수가 소금의 역사부터 시작해서 과다섭취의 문제점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한국식품기자포럼
지난 7일 서울성모병원 성의회관에서 열린 제2회 '한국식품기자포럼'(회장 박태균)에 식품 관련 전문기자, 교수, 의사, 업계 관계자, 임채민 보건복지부장관 등 100여 명이 모여 '소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포럼은 계명대 식품영양학과 고봉경 교수가 '말랑말랑한 식품, 빵 이야기'를 발표하고, 식약청 손문기 식품안전국장이 정부정책 질의응답에 나서는 등 시종일관 진지하면서도 흥미로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싱겁게 먹기 운동본부'에 참여중인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김성권 교수는 "그동안 지방과 설탕의 위험성은 많이 알려졌지만 소금은 그렇지 못했다"며, 건강을 챙기기 위해서는 금연, 금주, 다이어트, 운동 등과 함께 소금 섭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맛있다'고 먹는 음식 대부분 '소금 덩어리'사람들이 짜게 먹길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김 교수는 "사람이 '맛있다'고 느끼는 맛의 구성 중 80%는 소금 맛이고, 15%는 지방 맛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마블링이 잘 된 소고기를 구워 소금장을 듬뿍 찍어 먹을 때를 떠올려보라"고 하자, 대다수 청중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