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사거리잠실사거리 롯데백화점 앞은 공사로 인해 늘 붐빈다. 개발로 인해 이익을 보는 이들이 이곳을 지나다니는 운전자들의 고통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
김민수
서울은 물론이고 대한민국 곳곳이 늘 공사중이다.
대한민국 전체가 거대한 개발의 현장이다. 개발, 오로지 그것만이 살 길이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거대한 공사판이 되어버린 대한민국은 강줄기는 물론이요, 산을 밀어버리고, 서민들의 삶의 보금자리와 삶의 터전을 알량한 보상금을 주는 것으로 무마한다.
그것이 아니라고 항의라고 할라치면 용산처럼 공권력을 이용해서 밀어부치고, 4대강 사업처럼 권력자의 의중이 담긴 사업은 반대하는 이들에게 좌빨딱지를 붙이기를 서슴지 않는다. 대한민국 곳곳이 몸살이다.
조금만 시외로 나가면 뭉턱뭉턱 산을 깎아내 도로를 내고 골프장을 짓는다.
동계올림픽이나 국가의 대소사를 위해서라면 법을 바꿔가면서라도 개발을 한다. 그리고 개발이 되면 엄청난 이익을 볼 것이라고 선전을 한다. 그러나 결국 개발로 인한 이익은 토건세력들에게나 해당되는 말이라는 것을 깨닫는데는 오래 걸리지 않는다. 그 깨달음이 올 즈음에는 돌이킬 수 없는 나락에 빠져 있다.
가림막으로 가려진 공사장은 물론이고, 적나라하게 드러난 공사장을 만나는 일은 거의 일상이다. 개발, 개발, 개발, 그것만이 살길이라고 하는 대한민국, 개발도상국가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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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소재로 사진담고 글쓰는 일을 좋아한다. 최근작 <들꽃, 나도 너처럼 피어나고 싶다>가 있으며, 사는 이야기에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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