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몸짓의 향기오토바이 타는 모습을 마임으로 표현하고 있다.
신현지
좌동엽 대표는 "몸짓에 익숙한 장애인이라서 할 수 있는 '정형화 되지 않은 표현'이라는 가능성을 가지고 시작되었다"라며 장애인 극단 '판'이 시작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또, 그는 "비장애인에게 사건이 될 수 없는 밥먹고 잠자는 그저 그런 일상이 장애인에게는 사건이고, 갈등이다"며 "그러한 것을 연극으로 보여줌으로써 비장애인이 장애인을 제한적이나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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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몸짓의 향기 손톰깎기나 손씻기 등 일상생활에 모습을 마임으로 표현하고 있다. ⓒ 신현지
'아름다운 몸짓의 향기'라는 20분의 짧은 이번 공연을 위해 불편한 몸으로 일주일의 세 번이상 3개월을 준비한 그들에게서 공연에 대한 열정을 엿볼 수 있었다.
"공연하다 보면 여러 가지 에피소드가 발생합니다. 어느날 공연 중 한 배우가 무대에서 쓰러진 적이 있습니다. 활동 보조인이 무대에 올라가 배우를 일으켜 세워주자, 바로 공연을 이어하겠다며 공연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