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10시30분, 충남공공일반노조와 충남지체장애인협회 관계자 등이 충남도의회 현관에서 추경예산안 원상회복을 요구하며 무기한 농성을 시작했다.
심규상
해당 상임위가 삭감한 내용을 보면 여성복지 관련 10억여 원 중 4억3500만 원, 노인장애인 아동복지예산은 184억 중 90억여 원 등 모두 160억 원이 삭감됐다. 논란이 되는 주요 삭감 내용을 보면 여성폭력피해자 보호시설 운영예산, 가정폭력피해자의료지원예산, 장애인성폭력피해자 및 성매매피해자, 폭력피해 이주여성에 대한 보호예산, 보호시설 미이용 아동지원예산, 공공어린이집지원예산, 선천성 대사이상 검사예산 등이다.
이들은 "자신들의 재량사업비를 반영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회복지예산을 대폭 삭감한 행태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만행이자 파렴치한 짓"이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추경예산의 원상회복을 거듭 촉구하고 "만약 삭감안이 그대로 통과될 경우 주민소환운동을 비롯 충남도의회 해산촉구 도민결의대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충남도의회 현관으로 이동해 본회의 때까지 무기한 농성을 시작했다.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대전충남지역본부도 "충남도의회의 무책임하고 마구잡이식 횡포에 심각한 우려와 분노를 표한다"며 "예산결산심의위원회가 열리는 25일, 도의회 운영위 회의실에서 항의 시위, 항의 면담 및 방청 투쟁 등을 벌일 에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충남도의회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상임위원회별 추경안 계수조정을 통해 충남도가 올해 제1차 추경예산안으로 도의회에 제출한 3027억 원 중 602억 원을 삭감했다. 도의회는 오는 25일 예산결산심의위원회를 거쳐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추경안을 최종 통과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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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예산 대폭삭감, 만행이자 파렴치한 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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