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규 감독차 한잔을 하며 생각을 하고 계신 모습
춘천마임축제 사무국 제공
- 올해 춘천마임축제가 여수 세계박람회 거리공연 우선사업자로 선정됐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마임축제가 그만큼 인정받았기 때문에 선정될 수 있었던 일이라 생각합니다. 마임축제가 하나의 사업인 셈이죠. 마임축제에 대한 인정을 받은 것뿐 아니라 지역축제로써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문제점이 드러난 것도 있지만 부족한 예산을 확보할 수도 있습니다. 여수세계박람회에 선정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번에 춘천시에서 마임축제에 대한 지원을 감축시켰는데 이에 대해 유진규 감독님의 입장은 어떤가요."춘천 마임축제는 24년 동안 춘천에서 계속 개최됐습니다. 이 긴 시간동안 마임축제는 춘천을 빛내왔으며 널리 지역에 대한 홍보로 춘천에 기여한 바가 컸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마임 축제에 대해 춘천시에서는 아무런 정책이 없습니다. 그저 잘 되면 잘 되고 안되면 안되는 것일 뿐 적극적인 부양책이 없는 것입니다.
24년 동안 지역을 빛내왔다면 그에 상응한 대우를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마임축제 또한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마임은 '살아있는 생명체'입니다. 좋은 조건, 좋은 환경이 있다면 좋은 곳을 찾아 떠나는 것이 합리적이죠. 굳이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 고통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사람 사는것도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아이가 태어나고 자라 24살이 되면 다들 독립해서 시집장가를 가게되는 것처럼, 마임 역시 살아있는 생명체로서 독립하게 되겠지요. 예술감독 유진규는 마치 올해가 춘천에서 하는 마지막 축제라 생각하고 절실함과 절박함으로 마임축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부디 본질적인 문제가 해결되길 바랄 뿐입니다."
덧붙이는 글 | 박수진, 신현지, 김현화 기자가 공동 취재하였습니다. 이 기사는 강원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웹진 '뉴스토피아' 함께 게재됩니다. 오마이뉴스는 본인이 작성한 글에 한 해 중복 게재를 허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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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임축제를 마지막으로 생각하며 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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