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포농산의 무량수 된장,간장, 고추장 공장만포농산의 무량수 된장,간장, 고추장 공장에 가다
김수종
이어 이웃한 용산리 위치한 만포농산으로 일행은 다시 이동을 했다. '무량수(無量壽)'라고 하는 브랜드로 된장, 고추장, 쌈장, 볶음고추장, 말린 청국장, 국 간장, 참기름, 들기름, 더덕장아찌, 무말랭이짠지, 깻잎장아찌, 고춧가루, 참깨볶음 등을 생산판매하고 있는 이곳은 원래 '안정남부초등학교'가 있던 터이다.
순흥안씨 서파의 집성촌이 용산리 마을은 조선 초 '단종복위운동'이 실패한 직후 이곳으로 숨어든 순흥안씨 서파 종가를 중심으로 마을을 이루고 살던 곳이다. 탈농현상으로 지난 10여년 학교가 없어지고, 이 자리에 영주시에서 가장 큰 된장공장인 '만포농산'이 들어왔다.
만포농산은 폐교를 인수하여 공장을 만든 관계로 부지도 넓고, 공장이라는 이름을 걸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생산과 판매량이 많다. 교실을 개조하여 생산 공장을 만들었고, 운동장의 일부는 조경을 하여 공원처럼 만들어 두었고, 입구에는 구미에서 가져와 복원한 작은 정자가 있다.
공장 왼쪽에는 안동에서 가져와 복원한 한옥이 한 채 있고, 뒤편에는 초가와 살림집을 아주 정갈하게 지어두어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요기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된장이 잘 익으라고 오래된 소나무들을 많이 이식하여 심어 둔 관계로 운치 있고 보기에 좋아 각종 문화행사를 열기에 적당한 장소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