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 정어리 떼랍니다.
조찬현
여수엑스포 아쿠아리움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어종은 희귀종인 '벨루가'와 무리지어 다니는 정어리 떼랍니다. 국내 최초로 소개된 흰고래인 벨루가 3마리(빌리, 지냐, 타냐)는 지난달 25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출발 28일 여수에 왔습니다. 바다의 귀족으로 불리는 이 녀석들은 동그란 이마와 순백의 몸으로 정말 아름답습니다.
이들과 함께 관람객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던 바이칼물범 한 마리가 적응을 하지 못하고 죽었다는 이야기가 나돌아 어찌된 영문인지 이곳 관계자에게 알아봤습니다.
"바이칼물범은 죽은 게 아닙니다. 아직 어려서 하루에 8시간 잠을 잡니다. 그래서 관람객들이 '바이칼물범이 죽은 거 아니냐, 왜 활동을 안 하느냐'며 말이 많았답니다. 적응을 못해서 공개하지 않고 어제(17일)부터 문을 닫은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