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을 캐는 방문객들
이안수
다시 한 시간 뒤, 이 분들은 느티나무 아래에 돗자리를 펴고 준비해온 도시락을 꺼냈습니다.
한낮의 햇빛과 넉넉한 느티나무, 그리고 그 그림자 속에서 한가하게 소풍을 즐기는 네 분의 모습이 참 평화로워 보였습니다. 점심을 먹기 위해 잠시 집밖을 나가는 길이 그분들의 정담에 살짝 끼어들었습니다. 디저트로 펴놓으신 포도를 내밀었습니다. 이 분들의 느티나무 아래서의 소풍은 해가 서산으로 기울 때까지 계속됐습니다.
항상 소풍 가는, 기분 좋은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