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다야나타고르 시인 옛집 2
최일화
이 집은 1020년부터 1925년까지 5년 동안 지어졌다. 고상한 건축양식이 이 집의 최대 매력이다. 이 집은 한 번에 한 번에 내쳐 지어진 것은 아니다.
여러 부분을 때어내고 시차를 두고 재건축 되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이다. 건축학적으로는 인도와 해외의 건축 양식이 혼합되어 지어졌다. 방의 모양은 다양하고 천장의 높이도 제 각각이지만 모두 미학적 규칙을 따랐다. 안쪽에 홀이 있는데 천정은 나무 조각들로 덮여 있다. 중심부엔 텅 빈 넓은 공간이 잇는데 이 공간의 가장자리로 빙 둘러 푹신한 소파와 대나무 의자들이 놓여져 있다. 불상도 하나 놓여 있어서 타고르가 불교신자인가 하고 의아해 하기도 했다.
타고르 생존 시 이곳에서 그의 연극과 무용극 등 그의 창작물의 리허설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이곳에서 문학행사, 각종 모임, 회의 등이 정기적으로 열리기도 했다. 벽은 시원하고 친환경적으로 대나무 줄기로 엮어졌다. 실내를 장식하고 있는 그림은 타고르 자신이 그린 그림으로 채워졌으며 시인의 마지막 생일잔치가 열린 곳도 이 집의 베란다였다. 1941년 7월 25일 캘커타로 치료하러 떠난 후 타고르는 이 집으로 다시 돌아오지 못했다. 타고르 박물관이 이 집에 들어서기도 했기 때문에 타고르 추모의 집이기도 하다. 나중에 박물관 건물을 새로 짖고 이사했다.
샤말리(Shyamal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