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참석자들이 무가선 저상트램 시승을 하고 있다.
원정연
무가선 트램은 162kwh 리튬 폴리머 배터리(LPB)를 사용해 1회 충전시 25km 주행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노면전차로 도심구간에 별도의 고압 가선을 설치하지 않아도 돼 도시미관과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켰다.
또한 지하철의 1/8, 고가경전철의 1/3 비용으로 건설 및 운영이 가능하며 최고시속은 70km, 1회 수송량은 5모듈 1편성 기준 200명으로 보행자의 승강장 접근성이 용이해 휠체어나 유모차 등 교통약자의 승하차가 용이한 것도 장점으로 손꼽힌다.
현재 국내에서는 성남시를 비롯해 경기 수원시와 경남 창원시 등 10여 곳 이상에서 도입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이날 행사장에는 도입을 검토중인 수원시와 성남시 등 지자체와 LH공사 신도시계획처,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들도 참석해 무가선 트램의 성능을 확인했다.
홍순만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자체의 고민은 경전철이나 지하철로 교통문제를 풀려다보니 도시 체질에 맞는 교통체제를 갖지 못해왔다"면서 "이번에 저렴하면서도 지하철과 경전철의 성능을 낼 수 있는 바이모달 트램과 무가선 트램이 만들어져 지자체 입장에서는 많은 경제적 부담을 덜어 시민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리라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