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번째 즉흥상설 '告?受?푸?리 GOSU-FREE' 중. 네 명의 무용수들은 미리 짜여지지 않은 긴장감 속에 갖가지 상황을 연출한다.
문성식 기자
우선은 통쾌하고 시원했다. 와서 직접 느껴야 할 공연에 대해 무엇이라고 묘사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홍대 포스트극장에서 매 짝수 달 마지막 월요일 저녁에 공연되는 즉흥상설 < 告․受․푸․리 GOSU-FREE >(문화예술기획 이오공감, 대표 이동민) 일곱 번째 마당(4월 30일 오후 8시)은 즉흥이라는 요소에서 추출될 수 있는 모든 음악과 몸짓의 경험을 향유할 수 있는 무대였다.
이번 일곱 번째 즉흥상설 < 告․受․푸․리 GOSU-FREE >에는 김기영 (현대음악가, 피아노), 문현(정가), 김재철(타악), 최영석 (타악), 최정우(기타), 이용창(드럼), 심은용(거문고)과 네 명의 즉흥춤꾼 이윤정, 주정민, 나연우, 이세승이 무대에 섰다.
시작 전 설명대로 모든 것이 준비되거나 미리 협의되지 않고 끝이 어떨지 아무도 모른다는 점이 더 큰 궁금증을 불러왔다. 아무리 즉흥 음악과 무용이라도 전체적인 틀조차도 없이 어떻게 한 무대를 꾸려갈 수 있단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