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2일(미국현지시각), 미 농무부 산하 동식물 검역소(APHIS) 홈페이지 ⓒ APHIS

▲ 5월 2일(미국현지시각), 미 농무부 산하 동식물 검역소(APHIS) 홈페이지 ⓒ APHIS

2일(미국 현지시각) 미국 농무부 산하의 동식물 검역소(APHIS)는 지난 4월 24일 발생한 광우병 젖소에 대한 추가 소식을 전했다.

APHIS와 캘리포니아 식품 농무부(CDFA)의 조사에 따르면 문제의 젖소가 지난 2년간 낳은 새끼 중 한 마리는 유산됐고, 다른 한 마리는 캘리포니아가 아닌 다른 주의 특정 지역에서 사육됐다.

APHIS는 현재까지 생존해 있던 문제의 젖소 새끼는 안락사됐다고 밝혔다. 또 광우병 검사를 위해 조직 샘플을 아이오와 주 에임스에 위치한 국립수의연구소(NVSL)로 보냈고, 분석 결과 '광우병 음성'으로 나왔다고 APHIS는 덧붙였다.

그러나 APHIS는 이 새끼 젖소가 어디서 사육됐는지 구체적인 위치를 밝히지 않았다. 또, 문제의 광우병 젖소가 두 마리의 새끼 외에 추가로 출산했는지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 

APHIS는 현재까지 조사에서는 광우병 젖소의 출생 코호트(birth cohort, 동시출생집단, 특정 기간에 같이 출생한 집단)의 위치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APHIS는 문제의 젖소가 발견된 최초의 목장은 물론 이 목장과 관련 있는 2차 목장에 있는 모든 소에 대해 '중지명령(hold order)'이 내려졌으며, 이 두 목장은 격리된 상태라고 밝혔다. 그리고 캘리포니아 식품 농무부(CDFA)가 이 두 목장에 있는 소 목록을 작성했으며, 또 다른 광우병 소가 있는지 등을 알아보기 위한 확인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제의 광우병 젖소가 10년 전 송아지 때 있었던 사육장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APHIS는 미 식약청(FDA)과 캘리포니아 식품 농무부는 광우병 젖소가 발견된 농장과 랜더링 작업장, 그리고 송아지 사육장에서 사용됐던 사료를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10개의 사료 회사가 광우병 젖소가 발견된 농장에 특정 기간 동안 사료를 공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랜더링 작업장에서는 미 국내에서 유통되는 모든 고기와 뼈로 만들어진 사료가 연방 정부가 요구하는 표시법을 준수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번 추가 발표에서도 APHIS는 광우병 젖소가 발견된 목장의 정확한 이름과 위치를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