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야, 박람회장에서 놀자!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이 진남관 앞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오문수
5월 12일은 여수박람회가 시작되는 날이다. 여수시에서는 관내 초·중학생 및 시민을 대상으로 관내 유적지와 박람회장을 영어로 안내할 수 있도록 영어구사능력 향상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지난 28일은 야외테마체험 영어 학습이 종료되는 날이다. 오전 9시, 여수 여도중학교 운동장에서는 영국출신 원어민교사 시안(Sian)이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학생들을 인터뷰하고 있었다. 시안이 각 학생에게 "취미, 좋아하는 색깔, 오늘 날씨, 동생이 있으면 동생하고 사이가 좋은지" 등을 둘었다. 아이들은 대답을 잘 했지만, 학년 별로 차이가 분명했다.
1학년보다는 2학년이, 2학년보다는 3학년이 더 유창한 영어로 대답하고, 묻지 않은 내용까지 곁들여 설명했다. 특히 한 여학생은 "남동생이 자꾸 괴롭혀 싫다"고 말해, 옆에서 듣고 있던 나와 시안도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