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좌진 아카데미 교육생들이 교육을 받는 모습
김시나
복지국가소사이어티에서는 19대 국회에서 일할 보좌진을 양성하는 보좌진 아카데미 강좌를 진행하였다. 보좌진 아카데미는 복지 정책을 국회에서 펼치고 국민의 뜻을 이뤄줄 보좌진을 양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출발하였다.
1기 아카데미는 3월 12일 시작하여 4월 20일 수료식을 진행하였다. 공고를 통해 참가자를 모집하고 심사를 거쳐 선발된 수료생 10여명은 강좌와 실습으로 구성된 총 6주간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복지국가를 향한 입법 과제부터 시작하여 한국노동연구원 은수미 연구위원의 노동 분야의 입법 방안, 김성순 의원실의 김봉겸 보좌관으로부터 보건복지 입범 사례 등의 교육을 받았다. 수강 중 19대 국회의원 후보의 선거사무실을 방문하여 활동을 해보는 현장 실습 과제도 수행했다.
1기 보좌진 아카데미를 수료한 오재은(32)씨는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신림동에서 행정고시를 준비하였다. 우연히 아카데미에 참가하여 보편적 복지라는 큰 틀 안에서 국회에서 하는 일인 입법, 국정감사, 보도자료 작성 등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멀게 느꼈던 사람, 법, 정치 등이 가까워진 느낌이고,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며 "19대 국회에서 국민들에게 사랑받고, 입법권자로서 국민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참가자 황재환(30)씨는 노스웨스턴법학전문대학원을 내년에 졸업한다. 황씨는 "입법이라는 거대한 절차에 능력을 발휘하고 공적인 일에 참여하는 보람을 느끼고 싶어서 참가했다"며 "보좌진 아카데미 과정을 통해 책만으로는 알 수 없는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소통하는 보좌관이 되어 국회와 국민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훌륭한 참모가 훌륭한 지휘자를 만들진 못해도, 훌륭한 지휘자는 훌륭한 참모를 만들 수 있다." 전 김홍신 의원실 김학준 보좌관의 강의 내용이다. '국회'는 국민대표자회의의 약자이다. 따라서 국회는 국가에서 발생하는 모든 일에 국민의 대신하여 일을 해야 한다. 국가는 1년 365일 24시간 작동되어야 함으로 성실성이 없으면 국회에서 생기는 수많은 업무를 수행하지 못한다.
또한 자신이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자부심이 있어야 지속적으로 국회에서 일을 할 수 있다. 보좌진은 국가 정책에 자신이 개입하고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자부심이 일에 대한 열정으로 나타나고 일에 대한 열정은 성실성을 유지시키는 동력으로 작용한다.
국회는 국민의 입장에서 행정부보다 먼저 문제를 제기하고 정책 최일선에서 국민과 함께 뛰어야 한다. 이것이 국회에 국민이 거는 기대일 것이다. 복지국가를 이해하고 입법 및 의정활동 능력을 키운 수료생들이 국회에 진출하여 국민의 뜻을 담아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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