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반 학생들이 수돗가에서 비눗방울 불기 체험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놀이입니다.
신은희
4월은 과학의 달이다. 전국의 학교에서 여러 가지 과학 행사가 벌어지고 있다. 과학독후감 쓰기, 과학상상화 그리기, 물로켓대회, 로봇대회, 고무동력기 날리기, 탐구대회 등 여러 행사가 치러진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학년에 따라 이 중에 한두 가지 행사에 의무 참여하고 비싼 돈을 들여서 사야 하는 로봇대회 등은 일부 학생들만 참여하여 시상을 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그래서 1년에 가장 많은 상장이 나오는 달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때문에 학생들이나 교사는 과학을 귀찮고 힘든 것으로 생각할 때가 많다.
우리 학교도 오늘(19일) 전교생이 과학의 달 맞이 행사를 하였다. 그런데 이전에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아주 특별한 방식으로 치뤄져 교사와 학생 모두 즐거운 하루가 되었다.
우리 학교는 과학행사를 일부 학생이 아니라 모든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하는 체험행사로 진행하면 좋겠다는 과학담당교사의 제안에 따라 계획을 세웠다. 두 번의 회의를 거쳐 모든 교실에 체험장을 마련하고, 각 학년별 과학교육과정에 나오거나 학생들이 흥미로워할 내용을 고민하였다. 또 1, 2학년은 담임교사가 인솔하고, 3~6학년은 무학년제로 섞어 7~8명씩 7조로 나누었다.
체험활동은 비눗방울 만들기, 스노우 글로브, 물로켓과 풍선로켓, 젓가락으로 쌀 집기 등 10여 개가 진행되었다. 체험 장소는 각 교실과 수돗가, 과학실, 돌봄교실, 학습도움반, 운동장에 마련되었다. 교사 손이 부족해서 학부모님도 여러 분이 일일교사가 되었다.
비눗방울, 문방구에서 산 것보다 잘 불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