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예측과 달리 선거 결과는 새누리당 3석 대 민주당 5석으로 민주당이 우세했다. 결과적으로 “바로미터 선거구 8곳에서 이긴 쪽이 다수당이 된다”는 가설도 무너진 것이다.
김당
이같은 가설을 토대로 <중앙일보>는 총선 나흘 전인 4월 7일 자사 조사연구팀과 엠브레인이 2~4일 '바로미터 선거구'의 유권자 4800명(지역별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8곳의 바로미터 기능이 흔들릴 정도로 전체 판세가 혼전이라고 보도했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각각 4곳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 총선에서 어느 쪽이 승리할지 예측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당시 조사결과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인천 중-동-옹진에선 박상은 후보가 44.4%로 민주통합당 한광원 후보(38.4%)에게, 인천 남갑에선 홍일표 후보가 43.3%로 통합진보당 김성진 후보(32.4%)에게, 남을에선 윤상현 후보가 51.0%로 민주통합당 안귀옥 후보(32.1%)에게 각각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구리에선 주광덕 후보가 41.1%로 민주통합당 윤호중 후보(31.1%)에게 10%p 앞섰다.
민주통합당의 경우 서울 마포갑에서 노웅래 후보(46.2%)가 새누리당 신영섭 후보(31.0%)에게, 마포을에선 정청래 후보(46.9%)가 김성동 후보(26.0%)에게 크게 앞섰다. 3자 구도인 수원을에선 신장용 후보(27.1%)가 새누리당 배은희(23.9%)·무소속 정미경 후보(21.0%)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양주-동두천에서도 정성호 후보(42.0%)가 새누리당 이세종 후보(35.6%)에게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집전화 RDD와 휴대전화 패널 결합방식으로 조사했으며, 최대 허용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4.0%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