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감을 밝히는 정청래 당선인.
이규정
정청래 민주통합당 후보 지지자들은 수차례 환호했고, 한 번 크게 웃었다. 정 후보의 당선이 확실하다는 문구가 TV에 뜰 때마다 지지자들은 환호했다. 또 '강용석 후보 득표율 3.9%'가 뜨자 여기저기서 웃음 소리가 들렸다.
승리한 정청래 "BBK 청문위원으로 활약하고 싶다"
정 당선인은 "내가 17대 때 만든 신문법이 MB정부 들어서 '미디어악법'으로 바뀌었다"며 "19대 국회에서 가장 먼저 그것을 바로잡고 싶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BBK 청문회가 열릴 텐데 그때 청문위원으로 맹활약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정 당선인은 강용석 후보의 고발 건에 대한 물음에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승리의 감흥에 젖은 정 후보 지지자들은 밤이 깊도록 선거사무소를 떠날 줄 몰랐다.
반면, 오후 10시 30분 쯤 방문한 김성동 새누리당 후보 선거사무소에는 김 후보의 여동생과 단 몇 명의 지지자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김 후보는 선거사무소에 없었다.
출구조사 결과에 충격을 받은 김성동 후보는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두터운 벽을 느꼈다. 지역에서 활동이 부족했던 게 가장 큰 패배 원인이었다"며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자성하고 새출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