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만점 소녀 주부!'라고 본인을 소개한 권순지 시민기자.
권순지
- 최근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로 가입했는데, 어떻게 가입하게 됐나."남편 때문에 <오마이뉴스>를 관심 있게 보게 되면서 시민기자로 활동할 수 있다는 걸 알았다. 결혼 후 직장을 그만두면서 시간이 생기게 됐다. 처음에는 아무런 부담 없이 글을 썼는데 여기저기서 내 기사를 읽은 사람들이 아는 척도 해서 놀랍고 신기했다."
- 글을 쓴다니까 남편의 반응은?"굉장히 좋아하더라. 주변에 자랑도 하고 다니고···. 남편은 시민단체 활동을 하다 보니 사는이야기처럼 연성 기사는 잘 못 쓴다. 그런데 내가 사는이야기를 쓰니 신기해 하면서도 자랑스러워 한다."
- 부부가 같이 시민기자로 활동하는데 좋은 점이 있나."남편은 오래 전부터 시민기자로 활동하고 있었다. 부부가 함께 시민기자 활동을 하다 보니, 많은 것을 공유할 수 있게 됐다. 함께 있을 때 스마트폰으로 <오마이뉴스> 기사를 보면서 이야기한다. 그동안 멀게만 느꼈던 정치에 대해서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소통'이 늘어난 것 같다. 다양하게 올라오는 사는이야기를 통해 다른 사람들의 삶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 원래 SNS 활동을 안 하는데 반대로 SNS 활동을 활발히 하는 남편이 내가 쓴 기사를 페이스북에 올리곤 한다. 주변에서 글을 보고 반응도 보인다."
- 원고료 관리는 누가 하나."시민단체에서 활동하는 남편이 기사를 써 온 이유는 돈을 번다는 목적보다는 본인의 활동을 알리고 싶어서였다. 아직 원고료가 많이 쌓이지는 않아 찾지 않고 두고 있다. 나중에 원고료가 모이면 함께 여행을 가기로 약속했다. 대학생 때부터 중동 쪽에 대한 로망이 있었는데, 중동 여행을 함께하고 싶다. 그러려면 기사를 더 많이 써야겠다."(웃음)
- 결혼을 비교적 일찍 한 편인데."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몇 년 했는데 도시생활에 지쳤다. 일을 그만두고 부모님이 계신 대전으로 내려왔다. 이곳에서 친구 소개로 지금의 남편을 만났다. 처음에는 그저 몇 번 만났는데 맞는 부분이 참 많았다. 나보다 나이가 많은 남편이 우리 엄마와 한 편이 돼 서둘러 날을 잡았고 결혼까지 하게 됐다. 친구들에 비해 결혼을 좀 빨리 한편이지만 후회하지 않는다."
- 주로 사는이야기를 많이 쓰고 있는데...
"다른 분야는 아직 자신이 없다. 쓰고 싶은 마음은 있다. 영화를 좋아하니까 리뷰를 쓰고도 싶고, 책을 읽고 서평도 쓰고 싶다. 우선 경험에서 우러나는 사는이야기를 쓰면서 차츰 영역을 넓혀 다양한 분야의 기사를 써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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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장지혜 기자 입니다. 세상의 바람에 흔들리기보다는 세상으로 바람을 날려보내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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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함께 시민기자 활동, 원고료 모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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