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남일보> 2012년 4월 7일자 4면 <영남일보> 2012년 4월 7일자 4면
영남일보
<매일신문>은 4월 5일 <3% 넘으면 비례의석…군소정당 득표 총력전> 기사에서 "실현 가능성이 없는 황당한 공약"들 운운하며 기독자유당, 국민행복당, 불교정도화합통일연합당과 함께 녹색당을 배치해버렸고, <영남일보>의 경우 4월 7일 <이름도 생소한 '군소 정당' 국회 입성할까> 기사에서 "군소정당이 넘쳐나면서 비례대표 투표용지도 31.2cm, 최악의 경우 수작업으로 개표하는 촌극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제시하고 있습니다.
정책과 제도의 변화가 갖는 의미는 뒤로 한 채 사소한 문제 '소수정당 난립', '투표용지가 길어 수작업 개표 촌극' 정도에만 집착, 유권자의 '투표 욕구'를 오히려 떨어뜨리고 있는 것입니다.
<옥천신문>, 정당간 정책 비교 돋보이네반면 최근 충북지역 주간신문인 옥천신문은 정당투표제의 의미, 중앙선관위에 등록된 각 정당의 정책 비교, 몇몇 정당에 대한 소개글을 전체 지면에 구성해두고 있습니다.
이 기사를 작성한 <옥천신문> 정창영 기자는 "정당 투표는 국정 운영 방향을 결정한다는 점에서 어떤 면에서는 지역구 국회의원을 뽑는 것보다 더 중요할 수도 있다"며 "단적으로 FTA를 지지하는 보수 정당과 반대하는 진보 정당 중 어느 쪽이 국정 운영 주도권을 확보하는가에 따라 우리나라의 외교, 통상, 농업 정책은 물론 국정 철학 자체가 180도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19대 국회의원 선거에 참여하는 정당 중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정책자료를 제출한 정당은 17개 정당이다. 지면의 제약상 주요 정당과 의미있는 소수 정당의 정책을 간추려 소개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정당투표 도입, 한국 정치 변화무쌍<경향신문>에서 최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역대 선거에서 비례대표는 소수정당의 원내 진입 통로였다"고 합니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민주노동당은 13%를 얻어 비례대표로만 8석을 획득했고, 반면 자유민주연합은 2.8%만을 얻어 비례대표 1번후보였던 김종필 총재마저 낙선했다는 거죠. 하지만 18대 총선에서 민주노동당은 5.7%만을 얻어 3석을 건졌고 진보신당은 2.9%를 획득해 원내 진출에 실패했다는 점도 전하고 있습니다.
또한 18대 총선에서는 한나라당에서 낙천한 친박계 후보들이 친박연대로 출마해 비례대표로만 8석(13.2%)를 얻기도 했습니다.
지난 18대 총선에서는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22명, 통합민주당(현 민주통합당) 15명, 친박연대 8명, 자유선진당 4명, 민주노동당 3명, 창조한국당 2명이 비례대표로 당선되었으며 진보신당은 당선 기준 3%에 못미치는 2.94%를 득표해 당선자를 못내는 상황까지 벌어지게 된 것인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