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태 후보상주 시장 앞 유세에서 불법 사찰 관련 의혹을 부인하는 김종태 후보
이종락
비슷한 시각, 새누리당 김종태 후보는 수백 명의 시민이 모인 상주 시장 앞에서 유세를 했다. 빨간 당복을 입은 수십 명의 선거 운동원과 지지자의 환호 속에 김종태 후보는 최근 자신을 둘러싼 두 가지 의혹을 풀었다. 첫번째로 종교문제에 대해서는 근거 없는 유언비어라고 해명하고, 논란이 되고 있는 불법 사찰문제에 대해서는 일관되게 합법적인 범위에서 시행했으며, 불법 사찰은 결코 없었음을 강조했다.
지난 8일, 최근 김종태 후보와 관련된 소식을 듣고 지난 쌍용자동차 파업 당시 기무사로부터 불법 사찰을 받은 최석희(기무사 불법 민간인 사찰 대책위 대표)씨가 상주로 내려와 불법 사찰당한 사실을 증언했다.
최씨는 "2009년 쌍용자동차 파업 시 기무사 신모 대위로부터 불법 사찰을 당한 15명이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결과, 2011년 법원은 기무사의 불법 사찰을 인정해 1억2천만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며 "당시 기무사의 총책임자였던 김종태 후보가 방송 토론회에서 '하지도 않았고, 할 필요도 없는 일'이라고 강조하는 것을 보고 가슴이 터지는 것 같았다"고 증언했다. 최씨는 또, "기무사 불법 사찰은 하늘이 알고 땅도 아는 사실인데 끝까지 거짓말하는 김종태 후보에 대해 상주 시민의 엄중한 심판이 있어야 한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