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노조가 6일 추가로 공개한 총리실의 'YTN 사찰'문건 (빨간 박스는 임의 강조한 부분)
YTN 노동조합
2009년 1월 14일 작성된 것으로 알려진 '2008년도 미션처리 내역'이라는 또다른 문건은
'YTN 사장선임 반대 노사분규'라는 항목에 '종결'이라 씌여 있다. YTN 노조는 "동료 6명이 거리로 쫓겨나고, <돌발영상> 제작진 등 수많은 기자들이 정직, 감봉을 당한 악몽과도 같았던 당시의 처절한 YTN 상황을 '미션이 종결됐다'고 표현한 것"이라고 개탄했다.
YTN 노조는 이러한 문건 작성에 대해 "정권 출범 직후부터 청와대가 YTN을 먹잇감으로 삼아 구본홍을 낙하산으로 내려 보내고 그 과정에서 노조의 반발을 혹독하게 짓밟고, 구본홍이 보도를 장악하지 못한다고 판단하자 다시 '충성스러운' 배석규를 사장에 앉히면서 YTN과 그 구성원들을 유린한 것이다"라고 평하며 원충연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점검1팀 조사관의 7쪽에 달하는 수첩 역시 이를 뒷받침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YTN 노조는 이 수첩에는 "사내 간부들과 사원들의 실명이 인적사항과 성향 등과 함께 자세히 기록돼 있고, 사측에서 행했던 갖가지 조치들과 노조에 대한 탄압 조치 등도 낱낱이 적혀 있다"며 "(2010년 녹취록으로 공개된) 신재민 전 문화부 차관이 YTN 노조에 한 온갖 협박 역시 최근 공개된 문건이나 수첩 메모의 내용과 그대로 연결돼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YTN 노조는 "이번에 추가로 확보된 YTN 집중 사찰 증거 자료들을 불법사찰 고발 사건 변호사들에게 제공해 진실 규명에 고삐를 죌 것"이라며 앞으로도 내부에서 정보를 제공한 이들을 찾아내는 등 진상규명에서 앞장서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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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부, 줄기차게 '언론장악' 시도... 추가 증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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