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재의 다른 글 [4월 5일] 총선버스 411 노선도 09:40 김해 수로왕릉 : 김경수 민주통합당 후보(경남 김해을) 10:25 김해 장유면사무소 : 김태호 새누리당 후보(경남 김해을) 10:40 김해->창원 : 이윤기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강창덕 전 경남 민언련 대표 11:30 창원 정우상가 : 문성현 통합진보당 후보(창원 의창구) 14:00 마산역 : 안홍준 새누리당 후보(경남 마산회원구) 14:15 마산역 : 김주완 <경남도민일보> 편집국장 14:30 마산MBC : 하귀남 민주통합당 후보(경남 마산회원구) 15:00 마산->사천·남해·하동 : 유낙근 경상대 교수, 지찬혁 통영거제환경연합 사무국장, 하병주 <뉴스사천> 기자 16:15 사천읍 정동명 탑마트 앞 : 강기갑 통합진보당 후보(경남 사천남해하동) 16:30 사천읍 : 이방호 무소속 후보(경남 사천남해하동) 16:45 사천읍 : 9988유세단(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 교수, 최영찬 서울대교수, 박창근 관동대 교수) [최종신 : 5일 오후 7시 41분] "사찰 '퉁치고' 가려는 새누리 전략, 경남에서 먹혀" a ▲ <오마이뉴스> 총선버스 특별취재팀이 5일 오후 경남 사천 지역 민심을 취재하기 위해 방문한 가운데, 사천읍 탑마트 앞에서 사천·남해·하동에 출마한 야권단일후보인 통합진보당 강기갑 후보와 무소속 이방호 후보가 만나 서로 선전을 기원하며 격려하고 있다. ⓒ 유성호 ▲ <오마이뉴스> 총선버스 특별취재팀이 5일 오후 경남 사천 지역 민심을 취재하기 위해 방문한 가운데, 사천읍 탑마트 앞에서 사천·남해·하동에 출마한 야권단일후보인 통합진보당 강기갑 후보와 무소속 이방호 후보가 만나 서로 선전을 기원하며 격려하고 있다. ⓒ 유성호 a ▲ 4.11 총선 엿새를 앞둔 5일 오전 경남 창원시 충혼탑 벚꽃 길에서 <오마이뉴스> 총선버스 411가 지역의 생생한 민심을 전달하기 위해 달려가고 있다. ⓒ 유성호 ▲ 4.11 총선 엿새를 앞둔 5일 오전 경남 창원시 충혼탑 벚꽃 길에서 <오마이뉴스> 총선버스 411가 지역의 생생한 민심을 전달하기 위해 달려가고 있다. ⓒ 유성호 a ▲ 4.11 총선 엿새를 앞둔 5일 오후 <오마이뉴스> 총선버스 411 특별취재팀이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에 출마한 야권단일후보인 하귀남 민주통합당 후보를 취재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김주완 <경남도민일보> 편집국으로부터 지역 판세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있다. ⓒ 유성호 ▲ 4.11 총선 엿새를 앞둔 5일 오후 <오마이뉴스> 총선버스 411 특별취재팀이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에 출마한 야권단일후보인 하귀남 민주통합당 후보를 취재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김주완 <경남도민일보> 편집국으로부터 지역 판세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있다. ⓒ 유성호 '총선버스 411'이 5일 경남 김해·창원·마산·사천 지역을 돌며 만나본 야권의 후보들은 모두 "승리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텃밭 경남 지역의 민심은 녹록하지 않았다. 야권에 뼈아픈 패배를 안겨줄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했다. 강창덕 전 경남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는 "창원 2석, 거제 1석 등 경남에서 2~3석을 얻는 것이 최대치"라며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잘라 말했다. 올해 초만 해도 "야권단일화만 하면 상당수의 지역구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팽배했지만 막상 선거를 일주일도 채 남겨두지 않은 상황의 전망치는 밝지 않다. 우선, 기대했던 야권단일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선거판에 힘을 불어넣지 못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권영길 의원의 지역구인 경남 창원시 성산구의 경우 통합진보당 후보와 진보신당 후보가 단일화를 이루지 못해 승리가 요원한 상태다. 이윤기 마산 YMCA 간사는 "성산구 등 통합의 시너지가 발휘될 곳에서 단일화가 무산됨에 따라 진보정당이 우세를 점하던 지역에서마저 당선 가능성이 회의적"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 간사는 "경남 일부 지역에서는 당선 가능성이 높아 오히려 단일화가 안 됐다"며 "진해의 경우 후보가 9명까지 난립했고 결국 후보 단일화에 실패했다"고 말했다. 그는 "후보자들이 욕심을 버리지 못한 것과 이를 통제하지 못한 정당들의 정치력 부재가 현 사태를 낳았다"고 비판했다. 결국, 야권단일화를 등에 업고 바람을 일으키려던 경남 지역은 야권단일화 무산 등으로 인해 오히려 발목이 잡혀버린 상황이라는 것이다. 야권단일화의 미완성으로 대안 세력으로 자리매김하지 못한 야권이 경남 지역의 강한 보수세를 뚫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유낙근 경상대학교 교수는 "서부 경남 지역은 새누리당에서 탈당한 최구식 후보가 당선 가능성이 있어 이 지역만 무소속의 당선이 가능하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새누리당의 승리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주완 경남도민일보 편집국장은 "경남지역은 여당이 아무리 싫어도 야당에서 대안이 안 보이면 관성적으로 여당을 찍는 지역"이라며 "그러다 보니 야권이 고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미워도 다시 새누리당'..."야당 대안 안 보이면 관성적으로 여당 찍어" a ▲ 4.11 총선 엿새를 앞둔 5일 오후 <오마이뉴스> 총선버스 411 특별취재팀이 경남 사천을 취재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지찬혁 통영거제환경연합 사무국장으로부터 지역 판세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있다. ⓒ 유성호 ▲ 4.11 총선 엿새를 앞둔 5일 오후 <오마이뉴스> 총선버스 411 특별취재팀이 경남 사천을 취재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지찬혁 통영거제환경연합 사무국장으로부터 지역 판세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있다. ⓒ 유성호 MB 심판론도 경남에서는 먹히지 않았다. '미워도 다시 한 번' 심리가 작동한다는 것이다. '민간인 사찰 사건' 등 중앙정치를 달구고 있는 핵심 이슈들이 지역 여론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도 야권이 부진한 이유 중 하나다. 이 간사는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민간인 사찰 문제를 자기 문제로 인식하지 못한다"며 "서울에서만큼 이슈화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강 전 대표는 "지역 신문에서라도 민간인 사찰 사건에 대해 다뤄야 하는데 비중있게 취급하지 않는다"며 "지역 신문들이 사찰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주완 편집국장은 "사찰 문제에 새누리당 후보들은 '노무현 정부 때도 했다'며 퉁치고 가려는 전략을 쓰는데 이게 상당히 먹히고 있다"며 "언론 보도를 챙겨보지 않아 '어느 정권이든 그렇게 했겠지'하고 믿고 지나가려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권의 분열로 틈새를 노릴만한 지역구도 나오고 있다. 지찬혁 통영거제환경연합 사무국장은 김한주 진보신당 후보가 출마한 거제 지역의 판세에 대해 "새누리당에서 도의원과 시의원들이 대거로 탈당해서 표가 분산돼 새누리당 대 야권 구도의 2파전이 돼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사천·남해·하동의 경우 여상규 새누리당 후보와 강기갑 통합진보당 후보, 새누리당에서 탈당한 이방호 무소속 후보 간의 3파전이 벌어지고 있다. 하병주 <뉴스사천> 기자는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접어들고 난 후 여론조사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며 "하동에서 여 후보가 압도적으로 앞서고 남해에서는 여상규 후보가 앞서는 가운데 강 후보가 뒤쫓고, 옛 사천 지역에는 강기갑 후보가 강세를 보이며 옛 삼천포 지역에서는 이 후보가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 기자는 "사천에서는 이방호 후보와 강기갑 후보 중 한 사람을 밀자는 여론이 있어 두 후보 중 한 후보로 지지가 몰릴 경우 여 후보와 박빙의 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결국, 관건은 투표율이다. 지찬혁 사무국장은 "거제에서 투표율이 50%가 되면 5%p 차이로 이길 수 있고 투표율이 60%가 되면 20%p 차이로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주완 편집국장 역시 "창원·거제·김해 등은 경남 지역에서 가장 젊은 층이 많은 곳"이라며 "젊은 층들의 투표가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a ▲ 4.11 총선 엿새를 앞둔 5일 오후 경남 사천 사천읍 탑마트 앞에서 99%의 국민을 위해 88(팔팔)뛰는 후보들을 응원하는 9988유세단'의 박창근 관동대 교수와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 교수, 최영찬 서울대 교수가 사천·남해·하동에 출마한 야권단일후보인 통합진보당 강기갑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지역을 찾아 강 후보와 함께 승리를 기원하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 유성호 ▲ 4.11 총선 엿새를 앞둔 5일 오후 경남 사천 사천읍 탑마트 앞에서 99%의 국민을 위해 88(팔팔)뛰는 후보들을 응원하는 9988유세단'의 박창근 관동대 교수와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 교수, 최영찬 서울대 교수가 사천·남해·하동에 출마한 야권단일후보인 통합진보당 강기갑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지역을 찾아 강 후보와 함께 승리를 기원하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 유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