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사찰 특검 통해 밝혀져야...이날 태안을 방문한 박 위원장은 불법사찰 특검과 세종시에 대해 언급했지만, 태안기름유출사고에 대해서는 한 마디 언급도 없이 서둘러 다음 행선지인 당진으로 빠져나갔다.
정대희
박 위원장은 "야당은 국익을 위해서 (자신들이) 추진하던 한미FTA도 야당이 된 뒤 폐기하려 하고, 제주해군기지도 중지시키려 한다"며 "이는 국민과 다른 나라와의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 것이다. 약속을 지키지 않는 정치는 이제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은 불법사찰과 관련해 "야당이 말을 바꾸어 내가 불법사찰에 책임이 있다고 비방하고 있는데, 이는 엄연한 구태정치이자 과거정치"라며 "새누리당은 과거정치와 단절하기 위해 쇄신하고 개혁하고 있다. 여러분의 손으로 바꿔달라. 새로운 정치로 꼭 보답하겠다"고 주장했다.
또, 박 위원장은 등록금 문제, 일자리, 내집 마련, 노후 등 세대별 어려움을 언급하며 "(불법사찰 등) 이런 문제는 특검에 맡겨두고 정치권은 민생 살리기에 나서야 한다"며 "새누리당은 가족행복 5대 약속을 정했고, 공약실명제로 약속을 이행할 책임자도 정해 놓았다. 새누리당의 숙명은 민생"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지원에 나선 유상곤 후보와 관련해서도 박 위원장은 "유 후보는 일 잘하는 서산시장이었고,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발전을 이끌어 낼 후보"라며 "나도 유상곤 후보와 함께 서산·태안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꼭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며 "여러분을 믿고 가겠다"고 10여분간의 지원유세를 마치고 다음 행선지인 당진으로 서둘러 이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