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 '김해을'에 나선 새누리당 김태호 후보가 31일 오전 김해 장유면 거리에서 출근 차량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윤성효
경남도지사를 지내고 2010년 국무총리 후보에 올랐던 김태호 후보는 "어렵다, 그러나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 5000번 정도는 절을 하는 것 같다, 이곳은 기본적으로 여당이 선거하기 어려운 지역이다, 정권 말기가 되면서 정부에 대한 심판의 성격도 있기도 해서 더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조금 전 차를 타고 지나가며 운전자가 엄지손가락을 치켜 드는 모습을 보았겠지만, 많은 시민들의 반응을 보면서 힘이 난다"면서 "민심이 가장 큰 보약이다"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지역 변화와 발전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높다, 지역 발전이냐 정치적 심판이 중요하냐, 지역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정치력을 발휘할 수 있는 러더십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선거는 지역발전의 기대에 대한 리더십이 정권 심판보다 더 강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엎치락뒤치락하는 여론조사에 대해, 그는 "신뢰할 수 없지만 끝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뿐"이라고 말했다.
김태호 후보는 지난해 10월말 '팬클럽 모임' 뒤 노래주점에서 50만 원을 놓고 나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는 김해선관위가 검찰에 수사의뢰해 현재 창원지검에서 수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언급할 가치가 없다. 선거 때만 되면 '아니면 말고'식의 주장이 나온다, 흑색선전에 국민들은 짜증을 내고 있다"며 "배후가 있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는다, 조만간 다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야권의 '낙동강벨트'(부산·김해·양산)에 대해, 김태호 후보는 "설득력이 없다, 결국에는 진짜 민생을 누가 챙기는 시민들이 더 잘 알 것이다, 정부에 대한 반대급부를 바랄 수는 있지만, 지나고 보면 야권연대도 별것 아니라는 것을 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말 바꾸기를 손바닥 뒤집듯이 하고, 선거 승리만을 위해 정체성이 없는 야권연대를 하고 있다"며 " 그런 세력에 국가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는 생각을 국민들이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