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진(전북대 신방과 09학번)씨는 경제기사를 잘 쓰는 기자가 되고싶어 한다. 이번 4.11총선에서 지지하는 후보자는 정했지만, 아직 정당은 결정하지 못했다.
안소민
은진 : 전 트위터로 정치적인 얘기는 전혀 안 해요.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나 축구, 야구이야기를 나누지만.
- 요즘 대안언론으로 떠오르는 팟캐스트 방송도 빼놓을 수 없는데, 자주 듣는 방송이 있나요?승민 : 전 정말 미친듯이 들어요. <오마이뉴스>의 '이슈 털어주는 남자', 노회찬·유시민의 '저공비행', 허재현 기자의 '현장일기', 뉴스타파, M데스크...정말 들을 게 많잖아요. 세상 보는 눈도 달라지고, 공부도 되고.
- 세 명 중 정훈씨는 강원도 출신이잖아요. 고교까지 강원도에 살다가 대학을 전주로 왔는데, 어떤가요? 정훈 : 강원도는 새누리당이 강해요. 한 번은 부모님과 '이건 아니잖느냐'고 얘기해봤는데 대화가 안 돼요. (웃음) 강원도는 어르신들이 많다 보니 더 보수적이어서, 될 사람 찍어야 한다고 보는 분위기가 강해요."
- 전주에 왔을 때, 문화적·정치적 충격을 받지 않았는지.(일동 웃음)정훈 : 맞아요. 고교 때까지는 선거철 되면 시내가 온통 파란색이었거든요. 그런데 이곳 남쪽으로 내려와 보니 노란색, 초록색이 강세더라고요.
- 친구들끼리는 정치 관련된 이야기는 자주 하는 편인가요?정훈 : 얘기 자체를 아예 안 해요. 우리 (정론재 모임)끼리 스터디할 때는 그나마 정치 얘길 하는데, 친구끼리는 안 해요. 화제 자체가 없다고나 할까? 지난 10.26서울시장 선거에는 관심이 많았고 얘기도 많이 했는데, 정작 자기 지역 정치에는 관심 없어요.
- 이번 총선에서 지지하는 정당이나 후보가 있나요? 정훈 : 전, 지난 대선에서 완전 실패해서 올해는 신중하려 해요. 지난 대선에서 MB 뽑았거든. (웃음) 당시 군 복무 중이었데 후보에 대해 정보가 전무한 상태였어요. 특히 포항 쪽에서 온 동기들이 꼭 이명박 후보 찍어야 한다고 해서 찍었는데... 그땐 경제를 살릴 수 있을 것만 같았어요. 언론에서도 많이 강조했잖아요. 그때 언론에서 올바른 정보를 주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꼈어요.
은진 : 저는 후보는 정했어요. 그러나 지지하는 당은 아직 없어요.
승민 : 전, 아직 누가 출마했는지 잘 몰라요. 이제 본격적으로 연구해 보려고요.
정훈 : 이런 말 하면 염세적이라 할지 모르겠는데, 후보들도 잘 모르지만 그들의 공약도 믿지 않아요. 청년실업 해결한다고 하지만 왠지 허무맹랑해 보여요.
<조선> 욕하면서 입사원서 쓰는 현실... 어떻게 해야 달라질까은진 : 후보들 하는 얘기, 거의 똑같은 이야기잖아요. 상황에 따라 조금씩 수정해서 나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 후보는 공약이 좋으니까 뽑아야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