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KBS 새노조가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리셋 KBS9뉴스>의 한 장면
KBS노동조합
이 문건에는 "밤 10시 30분 차 밖에서 선채로 내연녀와 이야기를 하다가 가볍게 뽀뽀를 하고 헤어질 듯 하더니 같이 아파트로 걸어 들어갔다", "'병맥주 2병과 과자 3봉지를 구입했으며, 계산을 하려다 내연녀가 맥주 1병을 떨어뜨려 깨뜨렸다, 당신 딸에게 뭘 사주지?' 라고 간부가 묻자 내연녀는 'OOO초콜릿이면 돼'라고 말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는 국무총리실 조사관이 가까운 거리에서 미행하며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 문서가 보고된 뒤, 해당 공무원은 두 달 만에 자리에서 물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리셋 KBS 뉴스9>는 이에 대해 "건강이 나빠졌다는 이유였지만, 최근에도 민간 기업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는 점 볼 때 설득력이 약하다"며 "사찰 문건이 이 고위공무원의 인사를 결정하는 핵심적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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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녀와 가볍게 뽀뽀"... 고위 공무원 '미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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