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 삼산동 신나는어린이도서관 어린이들이 국회의사당을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찍었다.
장호영
아이들은 신이 났다. 대한민국 국회의사당의 숨겨진 비밀을 알았기 때문이다. 집에 돌아가면 엄마, 아빠에게 할 얘기도 많이 생겼다. 멀게만 느껴졌던 국회의사당엔 볼거리도 많았다. 인천 부평구 삼산동의 후정초등학교 6학년 최예인 어린이는 "이렇게 클 줄 몰랐고, 재미없을 것 같았는데, 예상외로 신기한 것이 많았고, 마치 박물관처럼 많은 것이 전시돼 있어 느낌이 색달랐다"며 "국회의사당은 한번쯤 꼭 가 봐도 될 만한 곳"이라고 추천했다.
24일 오전 9시, 삼산1동 미래타운 상가에 위치한 신나는어린이도서관(관장 김미진) 앞에 어린이 40명이 모였다. 신나는어린이도서관이 창의체험활동으로 마련한 국회의사당 방문에 함께 하기로 한 학생들이다. 이들은 후정초와 한길초, 삼산초 등에 다닌다. 버스에 오른 어린이들은 출발부터 시끌시끌했다. '안전벨트를 매야 출발한다'는 도서관 선생님들의 말에도 듣는 둥 마는 둥, 통제가 되지 않았다. 오후 2시가 다 되서야 끝나는 일정인데, 아이들이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잘 따를지, 걱정이 앞섰다.
버스가 출발하고 난 후 김미진 관장이 마이크를 잡고, 국회의원과 4월 11일 실시되는 19대 국회의원선거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만 어린이들의 예상외 반응에 김 관장은 진땀을 흘려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