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 '진주을' 무소속 강갑중 후보.
경남매일 이대근
단일화 여부로 논란을 빚다가 두 후보는 합의하고, 지난 24~25일 사이 여론조사를 벌였다. 여론조사는 자동응답(ARS)과 전화면접조사를 벌여 합산하기로 했다. 두 후보는 여론조사가 끝났지만 발표를 하지 않고 있었다.
27일 오후 강병기 후보는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 무효'를 선언했다. 강병기 후보는 "의도적으로 강갑중 후보의 지지율을 높이는 여론조작이 제3세력 개입에 의해 발생했으며, 더구나 승패를 결정지을 수 없는 1%도 채 되지 않는 격차를 두고 전수조사를 강갑중 후보 측에서 거부함에 따라 이번 여론조사에 따른 단일화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강병기 후보는 "여론조사 결과를 통지 받아 오차범위 내 결과를 함께 확인했고, 재검을 하기 전에는 승복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했고, 강갑중 후보는 이를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ARS조사와 전화면접조사의 지지도가 20% 이상 차이 나는 것은 정상적인 조사라 할 수 없다"면서 "이번 여론조사가 승패를 결정짓기에는 의미가 없는 오차범위 내 결과가 나왔음을 여론조사기관으로부터 확인하고, 이번 단일화가 무효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강갑중 후보는 반발하고 있다. 강갑중 후보는 이날 오후 진주시청을 찾아 강병기 후보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다. 강갑중 후보는 "여론조사 조작은 있을 수 없다. 너무 억울하고 비굴하다"면서 "깨끗이 죽을 줄 아는 정치인이 돼야 하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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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을 강병기, 강갑중 단일화 여론조사 뒤 무효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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