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에서 거제에 나선 새누리당 진성진 후보 측이 시내에 '꼬마 진보신당'이라고 표현한 펼침막을 내걸었다.
진보신당 거제시 당원협의회
진성진 후보가 김한주 후보가 소속된 정당을 '꼬마 정당'이라고 표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진 후보는 정책발표를 하면서 비슷한 표현을 하기도 했고,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면서 같은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새누리당은 지난 23일 오후 10여 개의 펼침막을 거제시내에 내걸었다. 이날 선관위는 펼침막 철거명령을 내렸고, 진 후보측은 이날 밤 이를 철거했다.
26일 진보신당 거제시 당원협의회는 논평을 내고 "새누리당 진성진 후보께서 진보신당 홍보에 애써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의석 하나 없는 꼬마정당'의 선거운동까지 책임져주시는 '집권여당'의 배포가 부러울 따름"이라고 밝혔다.
진보신당 협의회는 "진성진 후보는 '꼬마정당'을 홍보하셨던 문자메시지, '꼬마 진보신당'이라고 이름까지 넣으셨던 현수막은 물론 똑같은 문구를 넣은 명함까지 돌리고 계신 것"이라며 "'꼬마정당 3종 세트'까지 제작하여 친히 진보신당을 거제의 대표정당으로 만들어주신 진성진 후보께 사례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진성진 후보 측은 "펼침막은 정당법에 따라 붙인 것이고, 위법사항은 아니다. 선관위에서 논란의 소지가 있다며 협조 요청을 해서 철거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