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희 후보
성낙선
이번에 5선을 노리는 4선 의원, 최연희 후보는 뜻하지 않은 복병을 만났다. 1000억대 불법대출과 횡령 혐의로 구속돼 있는 제일저축은행의 유동천 회장으로부터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모두 3차례에 걸쳐 총 6천만 원의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그는 '결백'을 넘어 '결벽'을 주장했다. 자신은 돈에 관한 한 결벽이 있어 후원금조차 조금만 의심이 가도 받지 않았는데 어떻게 불법정치자금을 수수했겠느냐는 주장이다.
그는 "(자신이) 재경동문회장 총동문회장으로 있으면서 유 회장으로부터 '동창회 장학기금'과 '총동문회 체육대회' 비용 일부 도움을 받은 것은 있지만, 그 돈은 모두 통장으로 입금됐다"고 주장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유 회장으로부터 받은 돈은 통장으로 들어오고 나가 입출금 명목이 분명해 불법적인 자금으로 쓰일 수 없다. 그러면서 그는 "유 회장이 횡령 금액에서 일부 해명이 안 되자 자기가 아는 사람들 이름으로 금액을 나눈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최 의원은 원전 문제와 관련해서는 분명한 "반대" 입장이다. 후쿠시마에서 원전이 폭발한 이후 원정에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현역 의원으로서 지금까지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가, 최근 성명까지 발표하며 "원전 유치 반대"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원전 유치 철회"를 요구했다.
최 의원이 이런 입장을 표명하게 된 것은 "(삼척 주민들 사이에) 너무 갈등이 심해 갖고 이러다가는 삼척 민심이 완전히 쪼개지겠다, 그러니 이건 안 되겠다, 그래서 이거는 무엇인가 결단을 내려야 되겠다"고 판단한 결과다. 그가 불법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넘어 어떻게 원전 반대 표심을 모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그는 18대 국회에서 많은 '업적'을 남겼다. '메니페스토'가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그의 18대 공약 사항 이행률은 49%다. 83가지 공약 중 현재 정상적으로 진행이 되고 있는 것까지 포함하면 88%다. 국회의원으로서 성적이 상당히 좋은 편이다. 그는 자신이 무소속이기 때문에, 정당에 얽매이지 않고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19대 총선에서 5선에 도전하는 그의 주요 공약은 "동해 삼척 지역이 5월에 경제 자유 구역으로 지정이 되면, 거기에 따른 SOC 사업들을 무리 없이 진행하는 것"이다. 그리고 또 "노인층과 젊은층을 가리지 않고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것"에 전력할 계획이다.
[무소속 이화영 후보] "새누리당과 이명박 정권 실정 심판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