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와집몰랑에서 본 거문도, 동도, 서도, 고도의 세 섬에 둘러싸인 바다가 호수처럼 잔잔하다.
김종길
제주도와 여수 중간에 있는 섬 거문도는 동도, 서도, 고도, 삼부도, 백도 군도를 말한다. 거문도의 본섬인 동도, 서도, 고도 3개의 섬은 바다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호수 같은 바다를 만들었다. 예부터 이 바다는 호수처럼 잔잔하여 천혜의 항구 구실을 하였다. 이 바다를 일러 '삼호(三湖)'라 부르는 게 새삼스럽지만은 않다. 면 소재지가 자리한 거문리에서 등대로 향했다. 거문도 등대는 팔미도 등대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세운 등대로 남해안에서는 제일 오래된 등대로 알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