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시민?사회?노동?종교단체들은 3월 12일부터 15일까지 ‘강정해군기지 반대!’와 ‘한미FTA발효 중단 촉구’를 요구하며 단식시국농성을 진행한다.
임재근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제주해군기지 건설 과정에서 드러난 총체적인 부실과 문제점, 그리고 심각한 인권탄압과 사회갈등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정부는 끝내 제주해군기지 건설 강행하고 있다"며 "4.3의 상처를 가지고 있는 제주도민에게 다시 한 번 뼈아픈 상처를 입히는 일이며, 한반도 평화마저 해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특히 최근 발파로 인해 파괴되고 있는 구럼비 바위는 용암단괴가 1.2km에 걸쳐 한덩어리를 이루고 있어 지질적으로 특이한 가치를 갖고 있는 천혜의 자연유산"이라며 "구럼비를 죽이지 말고 공사 강행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발언에 나선 강승수 요셉 신부(대화동 성당 천주교 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장)는 '강정마을 구럼비 일대에 3개월 동안 3천 발의 폭파가 있을 것'이라는 문정현 신부의 트위터 멘션을 언급하며 "미국의 팽창적 제국주의에 더 이상 놀아나지 말고, 현 정부가 진정 대한민국의 국민을 위해 존재하고자 한다면 지금이라도 구럼비 발파를 중단하고, 제주도민과의 대화에 나서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