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진(오른쪽, 거창함양산청) 후보와 박성표(왼쪽, 밀양창녕) 후보는 12일 오전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나란히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윤성효
전통적으로 '새누리당 정서가 강한' 경남에서 새누리당 탈당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4·11총선을 한 달 앞두고 무소속 출마 선언이 잇따르면서, 새누리당-야권단일-무소속 후보 대결 구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석진(52) 전 거창군수와 박성표(60) 전 건설교통부 기획관리실장이 12일 새누리당 탈당을 선언하고 '거창·함양·산청'과 '밀양·창녕'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강·박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경남도의회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나란히 기자회견을 열었다.
강 예비후보는 "20대부터 청춘을 다 바친 당을 떠나야 하는 쓰라린 아픔을 안고 이 자리에 섰다. 희망이란 작은 씨앗을 심겠다"면서 "새누리당의 공천은 민주성, 공정성, 투명성, 형평성에 그 기준을 두어야 하는데 공정한 게임이 진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 2월 22~26일 사이 닷새동안 여론조사가 실시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23일 새누리당 입당불허라는 파동이 일어나면서 상대 후보들 측에서 '강석진은 입당이 불허됐다'며 수만 통의 문자를 대량 발송했다. 여론조사에 큰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다.
강 예비후보는 "올바름의 정치로, 구태정치와 불의에 맞서 싸울 것이다. 당당히 싸워 이겨 '거함산'의 시원한 정치를, 국민을 섬기는 정치를, 국민이 주인이 되는 정치를 반드시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