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수희 새누리당 의원은 8일 트위터를 통해 "지역주민들의 의사와 배치되는 결정을 내리려하면서도 단 한마디 납득할만 한 설명조차 없다, 오만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진수희 트위터 갈무리
지역구 전략공천지 선정으로 공천이 유보된 진수희 의원(서울 성동갑)은 이날 오후 트위터를 통해 "지옥이 따로 없다,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겠다"며 "나 자신뿐만 아니라 우리 성동지역 유권자들이 새누리당으로부터 철저히 무시, 묵살당하고 있다"고 한탄했다. 전략공천지 선정 이후 연이틀 자료 공개를 요구했지만 답하지 않는 당을 향한 원망이다.
진 의원은 또 "선거에 임하는 공당이 이럴 수는 없다"면서 "지역주민들의 의사와 배치되는 결정을 내리려 하면서도 단 한마디 납득할만 한 설명조차 없다, 오만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우리 지역 지지자들은 연3일 째 당사 앞 시위를 이어간다"며 "삭발에 침묵시위까지... 가슴이 찢어진다, 그들의 절규하는 모습에 마음속으로 오열한다"고 말했다.
특히, 진 의원은 "선택의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고 글을 마무리해, 향후 무소속 출마 여부 등에 대한 입장이 곧 정해질 것임도 시사했다.
[읍소] 장광근 "3월 15일 대법 판결 때까지만 공천 미뤄달라"동대문갑 공천에서 탈락한 장광근 의원은 "공천을 3월 15일 오후 대법원 판결까지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공천위는 남광규·허용범 예비후보를 최종 동대문갑 후보로 올리고 경선을 실시하기로 한 바 있다.
장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가 컷오프 대상은 아니고 도덕성 문제가 걸린 것 같은데 이번 대법 판결에서 무죄를 확신한다"며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된다면 내게 들이댔던 잘못된 잣대가 없어지는 것 아니냐"고 항변했다. 무엇보다 그는 "내가 공천위의 심사결과를 뒤집자는 것도 아니다"며 "다만, 잘못된 잣대가 사라진다면 나도 경선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과거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이 위기에 처했을 때나 심지어 저희 집사람이 테러를 당했을 때도 나는 대여 투쟁에 앞장섰다"며 "지난 20여 년의 노력들이 이런 식으로 짓밟혀도 되는지 말문을 잇지 못할 지경"이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대법의 무죄 판결 이후에도 경선에 포함시켜주지 않는다면 그건 내게 사망선고 이상의 일"이라며 "그땐 명예를 걸고 여러 가지를 고민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탈당] 이윤성 "바로 이 시간에도 공천학살 진행되고 있다"공천에서 탈락한 이윤성 의원(인천 남동갑)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19대 국회의원에 출마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전날 탈당을 선언한 친이계 허천(강원 춘천) 의원에 이어 현역의원 중 두번째로 탈당을 선언한 것. 비(非)현역 의원 중에서는 경남 거제 공천에서 탈락한 김현철 전 여의도연구소 부소장과 경남 사천·남해·하동 공천에서 탈락한 이방호 전 사무총장이 탈당 및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새누리당 친이계 의원들의 '도미노 탈당' 여부가 주목되는 대목이다.
이 의원은 이날 "바로 이 시간에도 새누리당에서는 계파에 따른 공천학살이 진행되고 있다"며 "비대위와 공천위가 쇄신공천, 시스템 공천이란 미명 아래 '과거 한풀이 기준'에 따른 보복을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공천이 지난 대선에서 누구 캠프에서 일했느냐에 따라 결정되고 있다"며 "현직 국회의원에 대한 호감도를 묻는다며 실시한 이른바 '25% 탈락기준'마저 정황에 따라 늘고 줄어드는 보복의 잣대로 악용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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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의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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