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 임진강변에서 캐낸 자연산 냉이. 냉이는 봄철 입맛을 돋우는 보약 중의 보양이다
최오균
우리는 바구니에 가득 찬 냉이를 들고 집으로 돌아왔다. 점심을 먹고 냉이를 다듬었다. 흙을 털고, 잔뿌리를 정리해서 냉이를 물이 담가놓았다. 저절로 흙이 빠져나가기를 기다렸다가 씻어내야 한다. 흐르는 물에 씻으면 뿌리가 다쳐서 향과 맛을 잃게 된다는 것.
아내가 씻어내는 냉이를 바라보니 벌써 입에 침이 나온다. 냉이는 우선 입맛을 돋우는 최고의 음식이 아닌가! 냉이는 단백질, 비타민, 칼슘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봄철 건조한 날씨로 인해 눈이 피로하고 건조할 때 먹으면 제격이다. 춘곤증으로 피로해지기 쉬운 계절, 간에도 좋고 눈에도 좋다는 냉잇국을 연이 할메 덕분에 먹게 되었으니 연이 할메한테 감사를 드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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