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정치 1번지 '창원을', 민주진보 후보 단일화는?

김창근-박훈 후보 14일까지 단일화... 손석형 "야권후보 단일화 해야"

등록 2012.03.05 21:32수정 2012.03.05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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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을'(창원성산) 4.11총선에 나선 진보신당 김창근, 무소속 박훈 예비후보는 5일 오후 경상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4일까지 후보 단일화를 하기로 했다.
'창원을'(창원성산) 4.11총선에 나선 진보신당 김창근, 무소속 박훈 예비후보는 5일 오후 경상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4일까지 후보 단일화를 하기로 했다.진보신당 경남도당

권영길 의원을 두 차례나 당선시켜 '진보정치 1번지'로 꼽혔던 '창원을'(창원성산)에서 민주·진보진영 총선 후보 단일화가 속도를 내고 있다.

진보신당 김창근, 무소속 박훈 예비후보가 오는 14일까지 단일화하기로 했으며, 통합진보당 손석형 예비후보와 민주통합당 주대환·변철호 예비후보도 후보 단일화를 한다는 방침이다.

민주통합당은 오는 8일까지 경선을 치러 후보를 확정한다. 민주통합당·통합진보당 경남도당은 '창원성산'을 포함해 경남지역 16개 선거구 모두 후보 단일화를 한다는 방침이다.

김창근-박훈 후보, 14일까지 단일화

김창근·박훈 후보는 5일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를 선언했다. 김창근 후보는 전국금속노동조합 위원장 출신이며, 박훈 후보는 영화 <부러진 화살>에 나온 '박준' 변호사 실제 인물이다.

김·박 후보는 이날 "정리해고와 비정규직 문제로 어려운 처지에 처했을 때 항상 선두에 서서 한 명은 노동전문 변호사로, 한 명은 노동운동 지도자로 항상 호흡을 맞춰오며 문제해결에 나서왔다"며 "이 과정에서 두 후보는 진보에 대한 서로의 삶의 철학을 확인해온 바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창원성산구는 진보정치 1번지로 전국적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동안 노동이 배제된 정치는 진보정치가 아니며 신자유주의 세력과 함께하는 것은 진보정치의 길이 아님을 공동으로 확인해왔다. 이런 점에서 두 후보가 경쟁할 이유가 없음을 확인하고 선거기간 내내 고민을 함께 해왔고 오늘 단일화 추진 합의를 선언하게 되었다"면서 "힘을 합치면 가짜 진보를 넘어서서 반드시 새누리당과 이명박 정부를 심판하고 진보정치의 깃발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또 김·박 후보는 "단일화 이후의 과정에 대해서는 열린 사고로 서로의 의견을 서로 존중하면서 결정해나갈 생각"이라며 "꼼수 부리지 않는 단일화로 진보정치의 새로운 희망을 일구고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 심판의 한 길로 달려가겠다"고 강조했다.

손석형 후보 "야권단일화는 창원시민의 명령"


통합진보당 손석형 예비후보는 이날 낸 자료를 통해 "모든 힘과 지혜를 모아 새누리당을 심판하고 국민승리를 안아올 '야권단일화'를 반드시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권영길 국회의원이 열어 놓은 '진보정치'의 길을 이어가며, 창원의 자존심이자 나아가 대한민국의 자존심으로 우뚝 서야 할 중차대한 의무가 우리 앞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야권단일화를 위해 야권후보가 한자리에 모이는 원탁회의를 제안하며, 모든 힘과 지혜를 모아 야권단일화를 이루자고 호소하였다"면서 "주대환 후보가 야권단일화를 '100% 시민 여론조사'로 하자는 제안을 하며 화답하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김창근 후보와 박훈 후보 또한 '선단일화'를 실현하며, 궁극적으로 '야권단일화'를 이루기 위한 길에 합류하였다"며 "새누리당을 심판하기 위한 '야권단일화'의 길에 발맞추는 여러 후보들의 진정에 대하여 감사의 마음과 함께 진심으로 박수를 보내며 환영한다"고 설명했다.

손석형 후보는 "진정으로 새누리당을 심판할 '야권단일화'를 이룰 진정성을 가진 후보들이 제안하는 단일화 방식에 대해서 열린 자세로 함께 논의하겠다"며 "'야권단일화', 이것은 정치인들의 이벤트가 아니라, 창원시민의 염원이자 명령"이라고 밝혔다.

'마산을' 박선희 후보 "진보진영 단일화부터"

한편 '마산을'(마산회원)에서도 야권후보 단일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곳에서는 민주통합당 하귀남, 통합진보당 박선희, 진보신당 송정문 예비후보가 출마했다.

박선희 후보는 6일 오후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단일화를 전제로 한 진보후보 선단일화를 제안"하기로 했다. 박 후보는 미리 낸 자료를 통해 "성공적인 야권단일화를 통한 총선승리를 위해 송정문 후보에게 선단일화를 제안하고, 야권단일화 협상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창원을 #김창근 예비후보 #박훈 예비후보 #손석형 예비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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