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M입점 저지 계양구공동대책위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기습입점을 시도 한 삼일절 새벽에 이를 몸으로 저지했던 상인들이 이튿날 투쟁선포식을 갖고 홈플러스를 익스프레스를 강하게 성토했다.
김갑봉
"FTA폐기, 중소상인 적합업종 특별법 제정이 살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효성동에 기습입점을 강행하기 전 홈플러스는 인천 지역 중소상인들과 일정기간 화해 분위기 속에서 지냈다. 지난해 7월 홈플러스는 입점을 저지하고 나섰던 인천 부평구와 연수구 대책위 4곳을 상대로 제기했던 민사소송을 모두 취하했다.
또 동시에 중소상인들과 상생을 약속했다. 그런데 이 상생약속을 깨고 지난해 12월 입점을 추진하더니, 급기야 이틀 전 일방적인 협상안을 제시한 뒤 삼일절 새벽 기습입점을 강행한 것.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효성점이 들어설 자리 맞은편에는 이미 슈퍼마켓이 영업 중이고, 반경 500m 안에 정부에서 지원하는 '나들가게' 3곳을 비롯해 슈퍼마켓 10곳이 영업 중이다.
특히, 계양구는 베드타운 도시로써 자영업이 주를 이루는데 이미 홈플러스 2개를 비롯해 대형마트 5개가 영업 중이다. 인천에서 가장 많다. 대형마트 당 주민수가 전국 평균(11만7667명)의 절반 수준인 5만7340명에 달한다. 이는 삼성경제연구소가 15만 명 당 1곳이 적정하다는 수준보다 3배가 많은 셈이다.
대형마트규제인천대책위 정재식 사무국장은 "계양구의 상황은 매우 심각하다. 홈플러스는 협상하는 척하며 도둑고양이처럼 새벽 몰래 기습입점을 강행하는 꼼수 중단하고 진정한 동반성장과 상생협력에 나서야 한다"며 "FTA가 폐기 되지 않는 한 불씨는 여전히 살아있다. 그래서 FTA폐기와 중소상인보호는 한 몸이다. 나아가 '중소상인 적합업종 특별법' 제정해 지역상권과 중소상인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효성동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기습입점 일지 2011년 6월 : 투다리, 효성동(623-67) 일원 일원에 건물 신축공사 시작
8월 :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입점 소문 일기 시작
10월 : 인근상인 소문 진위 확인 결과, 투다리 측 관련사실 부인
12월 :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입점 계획 사실로 드러남
12/6 : 효성동 상인 인천슈퍼마켓협동조합 통해 사업조정 신청.
12/9 : 인천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효성점 사업개시 일시정지 권고
12/11: 상인과 시민단체, 정당 등 '동네상권보호와 SSM입점 저지 계양공동대책위 구성.
2012년 2월 28일까지 홈플러스 측과 대책위 수차례 협상 진행.
2/28 : 홈플러스, 영업시간(오전9시~자정)과 월1회 정기세일, 슈퍼 시설물 교체지원 제시
2/28 : 대책위, 홈플러스 측이 제시한 방안 거부
3/1일 : 홈플러스, 새벽3시경 내부 집기를 반입하는 등 영업준비 강행
대책위가 강한게 저지하자 일부 집기만 반입한 채 작업 중단. 대책위 농성돌입.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부평신문(www.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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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삼일절 새벽 기습입점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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