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노벨평화상이 부러운 클린턴... 올해는?

빌 클린턴, 헬무트 콜, 브래들리 매닝 등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 공개

등록 2012.02.28 11:33수정 2012.02.2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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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를 공개하는 AFP통신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를 공개하는 AFP통신AFP

2012년 10월에 발표되는 2012년 노벨평화상 후보가 일부 공개됐다.

게이르 룬데스타드 노벨위원회 사무총장은 27일(한국시각)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항상 그래왔듯 전 세계에서 노벨평화상 후보를 추천받았다"며 "유명 인사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고 밝혔다.

노벨위원회가 1차 회의를 통해 채택한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는 개인 188명과 43개 단체 등 총 231명이다. AFP는 명단은 밝히지 않지만 일부 후보들의 이름을 공개했다.

우선 인지도가 높은 인물로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후보군에 올랐다. 클린턴은 재임 시절 중동 평화에 기여했고, 퇴임 후에도 '클린턴 글로벌 이니셔티브'를 설립해 활발한 자선 활동을 벌이고 있는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버락 오바마 대통령, 엘 고어 전 부통령 등이 이미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것과 달리 클린턴은 그동안 꾸준히 유력한 후보로 이름을 올려왔음에도 아직 수상의 기쁨을 누리지 못했다.

또한 독일의 통일을 이끈 '통일 재상' 헬무트 콜 전 독일 총리, 오렌지 혁명으로 우크라이나의 민주화를 이끌었으나 직권 남용 혐의로 구속돼 정치적 보복 논란에 휩싸인 율리아 티모셴코 전 우크라이나 총리 등 유명 정치인들이 후보에 올랐다.

이밖에 미국 국무부의 기밀 전문과 동영상을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에 유출한 혐의로 수감된 브래들리 매닝 일병도 후보 명단에 포함되면서 미국 언론의 관심을 받고 있다. 매닝은 현재 군법회의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단체로는 유럽 재정위기 해결을 위해 고민에 빠진 유럽연합(EU), 아랍의 뉴스 채널 알 자지라, 러시아 인권단체 '메모리얼' 등이 추천을 받아 후보로 채택됐다.

한편, 지난해 노벨평화상은 라이베리아와 예멘에서 독재와 성폭력에 대항하는 운동을 벌인 엘렌 존슨 설리프 라이베리아 대통령과 여성 운동가 레이마 그보위, 타와쿨 카르만 등 3명의 여성이 공동 수상했다.
#노벨평화상 #빌 클린턴 #헬무트 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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