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정수장학회와 관련한 글을 계속 올리고 있다. 사진은 지난 16일 문성근 민주통합당 최고위원과 함께 부산일보사를 방문했을 때 모습.
문재인 트위터
박근혜 위원장은 지난 20일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저는 2005년 이사장직을 그만둬 그 후로 장학회와 관련이 없다"고 말했는데, 이에 대해 문재인 이사장은 다음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장물을 남에게 맡겨 놓으면 장물이 아닌가요? 착한 물건으로 바뀌나요? 머리만 감추곤 '나 없다'하는 모양을 보는 듯 하네요"라고 지적했다.
정수장학회는 주식으로 MBC(30%, 6만 주)와 부산일보(100%, 20만 주) 지분을 소유하고 있고, 부동산으로 서울 중구 정동의 경향신문사 부지 2385㎡와 경향신문에 보유 토지 일부를 넘겨주고 받은 주상복합아파트인 상림원 한 채(시가 23억 원)가 있으며, 200여억 원의 금융 자산도 갖고 있다.
문재인 이사장은 23일 트위터에 "박 위원장이 정수장학회에서 10년간 2억5000만 원 가량 이사장 연봉 받았다는 보도가 있다"며 "상근도 안하면서 해마다 2억5000이면 몇 명분 장학금이냐? 지금은 손 뗐다면 과거 장물에서 얻은 과실은 어떻게 하느냐"고 따졌다.
한편,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24일 부산을 방문해, '해수부(해양수산부)' 부활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문 이사장은 '반가운 일'이라고 밝혔다. 해수부는 김대중․노무현정부까지 있다가 이명박정부 들어 국토해양부로 통폐합됐다. 해수부를 없애려고 할 때 부산사람들은 존치를 주장하기도 했다.
박 위원장이 해수부 부활을 언급한 것에 대해, 문재인 이사장은 "박근혜 위원장이 부산 와서 '해수부' 부활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반가운 일이다. 민주통합당 부산시당이 오래전부터 요구해왔다. 부산시민의 바람이기도 하다. 다음에 부산 올 땐 보다 확실한 약속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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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박근혜 위원장, 정수재단 이 기회에 털고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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