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은 골프장이 들어서면서 지하수고갈을 비롯한 농작물 피해가 일어나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충남시사 이정구
현재 영인면 신현리 주민들은 아름다운CC 골프장 입구에서 천막농성을 벌이는 것과 동시에 영인산 자락을 체육시설로 변경해준 아산시를 비난하는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아산시에 제출한 진정서를 통해 "마을주민들이 공동작업으로 가꾼 소나무들이 무분별하게 반출되고 있다"며 "장마철 산림훼손으로 인한 토사 유출과 농경지 침수가 예상된다"며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또 "골프장의 지하수 난개발로 마을 농업용수와 생활용수가 고갈돼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다"며 "앞으로 골프장이 증설되면 환경 피해는 물론 농작물 피해가 더욱 심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골프장 개장 이후 차량 통행량이 증가해 주민들이 사고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속도감시카메라와 방지턱을 설치해달라고 요청했다.
신현리 주민들은 골프장 증설로 발생될 주변 환경영향을 우려하며 지난 18일부터 아름다운CC 입구 천막농성에 이어 20일부터 시청 앞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또 27일(월)부터는 매일 시청 앞 집회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아름다운CC 관계자는 "우리는 환경영향평가를 비롯해 법적·행정적인 인허가 조건을 모두 갖췄다. 또 이미 지난 2009년 주민들에게 각종 편의를 제공하며, 원만한 합의를 통해 더 이상 어떤 문제제기도 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양해각서에 서명한 후 사업을 시작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이해할 수 없는 무리한 요구를 하더니 갑자기 단체행동을 하고 있어 난감한 입장이다"라고 말했다.
시민단체, "골프장 사후관리 반드시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