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혁신학교 서울강명초등학교 제1회 졸업식이 2월 15일 열렸습니다.
이부영
그동안 신설 개교학교로서 첫 발자국을 내딛은 서울형 혁신학교로서 정신없이, 그러나 조심조심 내달려오느라 우리가 온 길을 되돌아 볼 시간이 없었는데, 한 바퀴를 돌아 졸업식이 돼서야 우리가 달려온 지난 세월이 하나하나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졸업식은 단지 졸업생들만의 졸업식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학교 구성원 모두에게 지난 1년 세월을 되돌아보면서 앞으로 가아할 길을 새롭게 다지는 기회가 됐습니다.
신설 개교 학교의 특징이기도 한데, 이번에 졸업하는 졸업생들은 모두 작년에 전학 온 아이들로 함께 했던 시간이 1년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지난 1년, 6학년 아이들이 함께 보낸 세월은 지난 5년의 세월을 뛰어넘기에 충분했습니다.
졸업식은 주로 6학년 담임선생님들과 아이들이 함께 준비했고, 6학년 아이들과 함께 했던 교과전담선생님들과 5학년 담임선생님과 아이들도 함께 준비하고 참여했습니다. 모두 함께 준비하고 참여한 졸업식이어서 그런지 그동안 제가 경험한 졸업식 분위기와 다른 점이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