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언론세미나를 위해 읽었던 언론 서적.
최육상
20년 전 언론을 다뤘던 책을 다시 들추어낸 것은 오늘(22일) <오마이뉴스> 창간 12주년이 갖는 의미를 되새겨 보기 위함이다. 2000년 2월 22일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오마이뉴스>는 사람으로 치자면 어느덧 초등학교 5학년생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20년 전 6학년과 지금의 6학년은 많은 면에서 다르다. 특히 정보를 습득하고 이해하고 전파하는 능력만 놓고 보면 20년의 차이는 가히 혁명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만큼 크게 변화했다. 실제 초등 6학년 조카가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자유자재로 이용하는 학습 능력을 보노라면 실로 놀랍기까지 하다. 조카는 집에서 스마트폰 선생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12년 동안 성장해온 <오마이뉴스>의 영향력도 놀랍기는 마찬가지다. 창간 1년 만인 2001년 <시사저널>과 '미디어리서치'가 공동조사한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매체'에서 8위에 선정된 것을 비롯해, 2002년 12월 18일 하루 방문자 수 623만 명과 1910만 페이지뷰 신기록, 2004년 <친일인명사전> 5억 모금 달성, 2005년 분단 이후 첫 평양마라톤대회 개최, 2006년 일본 소프트뱅크 투자유치 등의 성과를 냈다.
그뿐 아니다. 2007년 강화도 오마이스쿨과 엄지뉴스 오픈, 2008년 광우병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 집회 오마이TV 자발적원고료 4만여 명 동참, 2009년 유료회원사업 10만인클럽 시작, 2010년 출판 브랜드 오마이북 등록, 2011년 연예전문 매체 <오마이스타> 창간, 2012년 팟캐스트 방송 <이슈 털어주는 남자> 시작 등 그야말로 숨가쁘게 달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