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황한 여행자를 도와 준 위구르 여성.
오상용
캬슈가르에 도착한 날 파키스탄을 연결하는 국제버스가 있는 버스터미널에 들려 운행 일정을 확인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우리의 여행 일정과 맞지 않아 국제버스를 포기하고 시내버스를 이용해 중국의 국경도시 타쉬크루칸을 거쳐 중국과 파키스탄을 연결하는 국제버스를 타기로 했다.
이른 아침. 간단하게 짐을 챙기고 호텔 카운터에 자전거와 짐을 맡기고, 타쉬크루칸 행 버스를 타기 위해 터미널로 가는 길. 호텔 직원이 알려준 주소에 도착했지만, 터미널은커녕 건물조차 없는 도로 한복판이다.
"공사중이야. 여기서 기다리면 버스가 올거야."다행이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 당황해하는 여행자의 모습을 보고 먼저 다가와 관심을 준 여성의 도움으로 무사히 버스에 오른다.
버스 안에서 만난 사람들... 넌 어디 사람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