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리카에 있는 움뵈뵈스 쓰레기장세네갈의 다카르 인근에 있는 쓰레기장은 남녀 가릴것 없이 가능한 한 많은 플라스틱과 고철을 찾아내는 것을 주업으로 하는 '회수자'들을 위한 귀중한 매장물이다. 그러나 아연이나 납 같은 중금속 그리고 살모넬라균에 노출될 수 있는 위험도 다른다. 세네갈과 캐나다 정부 간의 협력의 결과로 이 쓰레기장은 결국 바이오가스 생산 발전소로 전환될 예정이다.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
가장 인상적인 것은 1전시장 바닥에, 하늘을 향해 반갑게 손을 흔들며 한가득 웃고 있는 코트디부아르의 아방구루 군중을 담은 사진이다. 2층에서 내려다보면 마치 나를 향해 열광적으로 손을 흔들며 반겨주고 있는 것같다.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사진 가운데 서 있는 사람을 2층에서 찍으면 사진의 모습이 현실로 재현되는 듯한 재미있는 사진이 된다.
이번 전시장의 특징은 1전시장에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이다. 얀의 애정은 좀 특별하다. 얀은 2004년 이태리 밀라노에서 세계최초로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만지는 사진 전시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지구의 사라져가는 모습을 하늘에서 내려다본 지구 사진을 발표한 후 앞을 볼 수 없는 사람들이 작품을 공유할 수 없어 안타깝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얀의 고민을 알게 된 안경 제조업자인 알랭 마이클이 식물성 플라스틱을 재료로 해서 종이 위에 입체적으로 사진을 표현하는 시도를 했다 "만지는 사진은 입체감을 살리기 위해 섬세하게 층을 쌓고 색깔까지 구분했다.
손으로 만지면 입체감을 느낄 수 있고 눈으로 보는 사람에겐 흑백사진의 효과를 제공했다.얀의 45점 사진이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다시 태어난 것이다.
신의 눈으로 바라본 지구의 초상얀은 사자의 생태를 연구하기 위해 아프리카에서 기구를 타다가 처음으로 하늘에서 내려다본 풍경의 아름다움을 발견했다 그 이후 150여 개국을 다니며 30만 장에 달하는 사진을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