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가 아닌 99% 위한 대한민국 만들 것"

정범구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출마 기자회견

등록 2012.02.21 10:23수정 2012.02.2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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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범구 의원
정범구 의원정혁

민주통합당 정범구(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 국회의원이 19대 총선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의원은 20일 오전 음성군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친 뒤 음성군청 6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러분 곁을 지키겠다는 2년여 전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제19대 총선에 다시 출마할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소상공인과 택시기사, 자율 방범대, 새마을 부녀회 등을 일일이 열거하며 "과분한 사랑을 받은 지난 2년이 참 행복했다"며 "정치는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 해결하고 품위 지키고 살 수 있게 해주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정 의원은 "4년 전 많은 국민들은 '경제를 살리겠다'는 약속을 믿고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정부를 택했지만 지난 4년 어땠는가"라며 "재벌은 300조 원이 넘는 현금을 쌓아 놓고 있지만, 농촌의 현실은 겨울 찬바람만큼이나 춥고 혹독하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경제가 성장했는데 그 돈은 다 어디로 간 것이냐, 수출대기업들의 영업실적이 사상 최대라는데 일자리는 생기지 않는 것이냐고 연이어 되물은 뒤 이 이유를 "이 정부의 1%의 소수 특권층과 재벌에게만 편중된 결과"라고 진단했다.

그는 "끝없이 이어진 친인척 비리와 낙하산 인사에 의한 부정부패와 무능은 나라를 낭떠러지지로 내몰았다"며 "반면 생명줄인 농업은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고 있다"고 질타했다.

 정범구 의원
정범구 의원정혁

정 의원은 "1% 특권층을 위한 대한민국이 아니라 99% 대다수 국민을 위한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라며 "여러분과 함께라면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37번국도 확·보장,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설계비 확보, 공수부대 전술강하훈련장 백지화, 산업단지 국비지원 확보, 유기농특구 조성 등 그동안의 성과를 열거한 후 "중부 4군 군민들이 믿고 이끌어준 결과"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교육, 육아, 주거, 의료 등 4대 복지는 국가가 책임지는 '4대 복지 국가 책임론'을 주창할 것"이라며 "농업과 농촌에 큰 피해가 우려되는 한미 FTA와 한중 FTA에 맞서 싸우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정 의원은 "한국정치를 지역주의의 늪에 빠뜨리는 호남과 영남의 패권주의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을 하나로 묶는 상생과 통합의 정치를 대한민국의 중심인 중부 4군에서 시작하겠다"며 "책임지는 정치인이 무엇인지를 19대 국회에서 실천으로 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 의원은 총선 주요 공약으로 ▲ 대책 없는 무차별 FTA 추진 반대 ▲ 육아·교육·주거·의료 국가책임 확대(4대 복지 국가책임) ▲ 많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정 의원은 지역 통합과 관련된 물음에 "양 지역 주민의 합의가 전제돼야 현실성이 있다"며 "이명박 정부의 70개 광역권 통합 개편 논의는 행정 절차상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발전전략이 뭔지, 상생 시너지 효과가 어떤 건지 먼저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음성·진천 지역 군의회의장을 비롯해 도의원과 군의원 등 지지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정 의원은 지난 10.28 보궐선거에서 유효투표 수 7만4925표 중 3만1232표를 얻어 41.94%의 득표율을 기록, 2만2077표로 29.64%를 얻은 한나라당 경대수(51) 후보를 9155표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정범구 #국회의원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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