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서울시청 서소문 별관 앞에서 보수단체 회원들이 박원순 시장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과 관련해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홍현진
또한 "왜 집에서 가장 가까운 병원을 두고 굳이 거리가 먼 ○○병원에서 진단서를 받았는지 해명해야 할 것"이라면서 "굳이 ○○병원을 찾아가야 할 합리적 이유가 없었다면 이는 병역비리의 가능성을 뒷받침해주는 결정적 단서"라고 주장했다.
이어 "강용석 의원이 지난 2월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한 MRI 필름과 박△△군의 일치 여부를 자발적인 공개 신체검사를 통해 직접 밝혀라"면서 "본 MRI가 박△△군 본인의 촬영필름이라는 점을 밝히지 않는다면, 서울시민은 MRI 필름 바꿔치기 혹은 대리 촬영 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라고 전했다.
이들은 박 시장이 강 의원의 의혹제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는 것과 관련해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참여연대의 '이회창 후보 병역비리 의혹제기'의 최전선에 나섰던 인물"이라면서 "그런 그가 이제 와서 '잔인하다', '번지수 잘못 찾았다'는 망언을 내뱉으며 자신에 대한 비리 의혹을 마치 인신공격, 마녀사냥쯤으로 매도하는 것은 비겁한 자기모순, 변명에 불과하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것이 과연 진보 서울시장, 깨끗한 서울시장의 본 모습인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박 시장은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과 관련해 "내가 답할 내용이 아니라 병무청에서 답할 내용"이라며 구체적인 해명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박 시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MB 정부하의 병무청이 박원순 병역비리를 용인했다고 믿는 사람이 뭐 잘못된 거 아닌가요"라고 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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