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가미모치 찰떡을 바칠 받침대를 볏짚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마을에서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민속행사를 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마을 사람들이 같은 목표를 가지고 모여서 어떤 행동을 같이 하는 것입니다. 이 기회를 통해서 서로 더 친해질 수 있고, 이해하면서 가까워집니다.
박현국
오코나이는 주로 시가켄 북쪽 지역에서 행하는 봄맞이 행사입니다. 지역이나 마을에 따라서 절이나 신사에서 지내는 경우도 있고 단순히 마을 사람들이 모여서 여는 경우도 있습니다. 고츠하라 마을에서도 10여년 전까지만 해도 각 가정에서 준비했습니다. 이제는 마을 중앙에 있는 덴만진자(天滿神社) 신사 옆에 있는 마을 집회소 겸 사무소에 모여 오코나이를 준비합니다.
오코나이는 신년맞이 행사입니다. 아직 시가켄 북쪽 마을은 눈 속에 파묻혀있지만 눈 속에서도 다가오는 봄 소리를 듣고 봄을 위해서 행사를 준비합니다. 봄이 되어 파종한 씨앗이 수백 배로 열매가 열리고 마을과 가족이 모두 평안하기를 조상신이나 하늘에 빌던 행사입니다. 마을에 따라서 마을 안에 절이 생기고 신사가 생기면서 지금은 그곳에서 오코나이를 행하는 마을도 있습니다.